15년간 온실가스 총 1365t 흡수
판매 수익은 녹지사업에 재투자
부산시가 혐오시설인 쓰레기매립장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자원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탄소중립 모델을 내놨다.
시는 해운대수목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산림부문 조직경계 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등록 승인을 전국 최초로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기업이나 지자체 등이 나무와 목재 제품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실적을 정부로부터 인증받아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제도다. ‘외부사업’은 탄소배출시설 조직 경계 외부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흡수, 제거하는 사업이다.
과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해운대수목원은 직접적인 탄소배출시설은 없지만 온실가스는 배출되고 있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 외부사업 타당성 평가와 감축량 인증 지침상의 조직 경계 안(탄소배출시설 내)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등록이 어려운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시는 해운대수목원이 배출시설이 없는 유휴지에 나무 식재를 통한 탄소흡수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는 점과 지침상 배출활동 등에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흡수 또는 제거하는 사업이라는 조항을 들어 기후부를 상대로 사업의 논리적 타당성을 입증했다. 그 결과 기후부 협의를 거쳐 제67회 배출량 인증위원회 심의를 통과, 전국 최초로 조직 경계 내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았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해운대수목원은 올해부터 2041년까지 15년간 총 1365t의 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연기관 승용차 57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수준이다. 감축 실적은 향후 검증을 거쳐 탄소배출권(KOC)으로 전환되며, 지역 기업의 탄소중립 경영 지원과 온실가스 감축 실적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배출권 판매 수익을 도시숲 조성 등 녹지사업에 재투자해 탄소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해운대구 운봉산 산불피해지(27㏊)의 외부사업 등록을 추진하는 등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혐오시설이었던 쓰레기매립장이 시민의 휴식처인 수목원을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소중한 탄소자산으로 거듭났다”면서 “부산형 탄소배출권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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