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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기면 주민들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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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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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연합회, 공동선언문 발표, 지역 소멸 위기 속 사업 조속 추진 촉구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 100여명은 30일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언은 장기면 자생 연합회 주최로 진행된 가운데 지역 주민 대표들이 대거 참여해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히 알렸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 100여명은 30일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기면 자생 연합회 제공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 100여명은 30일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기면 자생 연합회 제공

이번 공동선언은 단순한 지역 현안 제기를 넘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존립 위기에 처한 장기면의 현실 속에서 생존과 미래를 위한 절박한 외침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주민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개발 예정인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가 지역 회생의 핵심 신성장 동력임을 강조했다.

 

실제 장기면은 지속적인 인구 유출과 고령화 심화로 인해 지역 활력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청년층은 일자리를 찾아 대부분 떠났고, 남아 있는 주민들 역시 농업·어업·자영업 등 기존 생계 기반이 약화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은 단순한 관광 인프라 조성을 넘어, 지역 경제를 재생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장기면에서 추진되는 최대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인 만큼 주민들은 이 사업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사업이 지연될 것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다. 

김종욱 장기면 개발위원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는 우리 아이들이 다시 돌아와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지역을 떠난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일자리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이 더 이상 지체된다면 지역 소멸은 현실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들은 시행사가 제시한 개발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냈다. 

 

무분별한 난개발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관광휴양지 조성을 약속한 점에 대해 공감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감시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주민 대표들은 공동선언문에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희망한다는 점, 포항시와 의회 등 관계기관은 코스타밸리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에 나서야 한다는 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달라는 점, 코스타밸리를 통해 포항시가 세계적인 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협력하겠다는 점 등 4가지 선언을 담았다. 

 

지역 사회 안팎에서는 이번 선언을 계기로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강한 추진 의지가 확인된 만큼, 행정기관과 사업 주체 간 협력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선언문을 낭독한 강충걸 장기면 자생단체 연합회장은 “이번 선언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영헌 포항시의원도 행사에 참석해 주민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금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와 유사한 규모의 투자가 장기면 일대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지역에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인만큼 의회에서도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은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대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로, 관광·휴양·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 관광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약 8500억 원을 투입, 18홀 골프장과 호텔, 콘도미니엄, 관광휴양시설 등을 개발해 원자력연구단지로 변경된 감포해양관광단지를 대체할 사업지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 역시 이번 사업이 완료될 경우, 기존 영일대·호미곶 관광권과 연계된 동해안 관광벨트를 확장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포항의 산업 구조를 관광·서비스 중심으로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기대감을 반영하듯 해당 사업은 ‘제7차 경북권 관광개발계획’과 ‘2030 포항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정책적 타당성 또한 확보된 상태다. 

 

인허가 역시 지난해 8월 도시관리계획 입안 자문과 토지적성평가를 통과하고 산지타당성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공람까지 마친 상황으로 올해 착공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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