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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매장 절도범 딱 걸렸어”… AI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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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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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보안 솔루션 계약 33% ↑
지능형 CCTV, 이상행동 감지
경고방송·긴급 출동… 범죄 막아
도난·파손 발생시 보상서비스도

서울에서 한 종합 무인매장을 운영하던 A씨는 도난을 당한 뒤 개점 1년여 만에 가게 문을 닫았다. 2023년 5월 가게에 들이닥친 10대 3명은 결제기를 뜯어 현금을 훔쳤고, A씨는 200만원가량의 피해를 봤다. 폐쇄회로(CC)TV 8대가 매장 내외부를 살피고 있었지만 도둑질을 막을 순 없었다. 절도범을 잡은 후 A씨가 배상받은 돈은 이들이 쓰고 남은 3만4000원에 불과했다.

에스원 직원이 무인매장에 설치된 AI CCTV를 점검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에스원 직원이 무인매장에 설치된 AI CCTV를 점검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범죄 대응에 취약한 무인매장 보안을 강화하는 데 인공지능(AI) CCTV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후 대응 위주인 기존 CCTV 한계를 개선해 이상행동을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기능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에스원은 무인매장 전용 AI 보안 솔루션 계약이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솔루션의 경우 AI CCTV가 매장 내 난동이나 장시간 체류 등 이상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제센터에 전달하면 센터는 점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알림을 전송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범행 징후를 AI가 먼저 포착하고 사람이 판단, 대응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무인매장 폐점 시간대인 새벽에 10대 두 명이 들어와 오랜 시간 머물자 AI CCTV가 감지했고, 관제센터는 점주에게 알림을 보냈다. 점주가 영상을 확인해보니 이들은 진열 상품을 가방에 옮겨 담고 있었고, 점주 신고를 받은 경찰이 가게 인근에서 이들을 검거하기도 했다. 무인매장 전용 AI보안 솔루션을 도입한 반려 용품 무인매장 ‘강냥이’ 점주는 “예전에는 아침에 출근해 CCTV를 돌려보기 전까지 매장 상황을 알 수 없어 늘 불안했지만 지금은 AI가 이상행동을 감지하면 바로 관제센터에서 대응해줘 안심된다”며 “출동 전 경고 방송만으로도 범행이 중단된 사례가 있어 예방 효과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AI 보안 솔루션에서 원격 대응 서비스도 제공한다. AI CCTV가 이상행동을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신호를 전송하면 관제 요원이 매장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을 송출한다. 경고 방송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보안 요원이 현장에 출동하는 방식이다. 점주가 직접 대응하지 않아 안전하다는 게 에스원 측 설명이다.

키오스크와 교환기 전용 감지기도 제공한다. 감지기가 파손되거나 충격을 받으면 관제센터에 신호가 전달된다. 잠금장치가 훼손되면 경고 방송과 긴급 출동으로 연계된다. 도난·파손 발생 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는 보상 서비스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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