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틀간 21만1756명 몰려
2년 연속 전 구장 매진 흥행 돌풍
‘우승후보’ LG·삼성 개막 2연패
KT·롯데 등 4개팀 2연승 질주
역대급 치열한 순위 경쟁 예고
“반갑다 프로야구.”
2024년 1088만7705명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KBO리그는 지난해 1231만2519명을 기록하며 1200만 관중까지 넘어섰다. 대한민국 최고 인기스포츠 프로야구가 4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을 기록하며 1300만 관중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26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전날 서울 잠실구장(KT-LG)의 2만3750명을 비롯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롯데-삼성) 2만4000명, 인천 SSG랜더스필드(KIA-SSG) 2만3000명, 창원 NC파크(두산-NC) 1만8128명, 대전 한화생명볼파크(1만7000명)까지, 5개 구장에 총 10만5878명이 몰려들었다. 개막전 매진은 2023년부터 ‘4년 연속’이다. 10만5879명의 관중 수는 역대 개막전 3위에 해당한다.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은 2019년 3월23일 기록된 11만4021명, 2위는 2025년 3월22일 입장한 10만9950명이다.
개막 2연전의 이틀째인 29일에도 5개 구장이 모두 매진되면서 양일간 10경기에서 21만1756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 시리즈 매진이다. 역대 개막 시리즈(토∼일 개최 기준)로 2025년의 21만9900명, 2019년의 21만4324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관중이다.
화창한 봄 날씨 속에 프로야구를 즐기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올 시즌 순위싸움을 주도할 ‘양강’으로 평가받은 LG와 삼성이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역대급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2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LG는 KT와의 개막전에선 선발 치리노스가 1회에만 6피안타 1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7-11로 패했다. 29일엔 지난겨울 3년 총액 50억원을 받으며 LG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김현수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김현수는 5-5로 맞선 9회 무사 1, 3루에서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좌익수 땅볼로 결승타점을 올리며 KT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로 기록될 수 있었지만, 1루 주자 최원준이 2루에서 아웃돼 좌익수 땅볼로 기록됐다. KT는 고졸신인 유격수 이강민이 개막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1996년 해태 장성호(3안타) 이후 무려 30년 만에 개막전에서 3안타 이상을 때려낸 선수가 됐다. 유격수 포지션 보강을 위해 지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박찬호 영입전에 나섰으나 실패했던 KT로선 이강민의 존재감 덕분에 한 시름 놓게 됐다.
2011~2014년 삼성의 통합우승 4연패의 주역이었다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IA에서 뛴 뒤 다시 달구벌로 돌아온 최형우도 삼성 홈팬들에게 헬멧을 벗고 복귀 인사를 했다. 1983년 12월16일생인 최형우는 이날 출전으로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보유한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기록을 경신했고,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최고령 안타 기록도 깼다.
최형우가 가세해 10개 구단 최강 타선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은 삼성이지만 개막 2연전에선 시범경기 13번째 1위를 차지한 ‘봄데’(봄+롯데) 모드의 롯데 타선에게 압도당했다. 개막전에서 홈런포 3방으로 6-3 승리를 거둔 롯데는 29일에도 홈런포 4방을 가동하며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6-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75홈런으로 팀 홈런 최하위였던 롯데는 2경기 7홈런으로 달라진 면모를 뽐냈다. 손호영이 0-0으로 맞선 4회 선제 결승 솔로포에 7회 레이예스의 3점 홈런 뒤 곧바로 백투백 아치를 그려내며 이날만 2홈런을 폭발시켰다.
한화도 지난겨울 과감한 투자 덕을 톡톡히 보며 키움과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잡았다. 주인공은 지난겨울 FA 최대어로 한화와 4년 최대 100억원의 계약을 맺은 강백호. 전날 개막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 9-9로 맞선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신고식을 제대로 한 강백호는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3-2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린 강백호는 5-2로 앞선 4회 말 1사 만루에서도 왼쪽 파울 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 7-3으로 앞선 6회 말 무사 만루에서는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 나가며 타점 1개를 추가했다.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한 강백호를 앞세워 한화는 10-4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KIA 필승조 조상우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SSG는 29일에도 난타전 끝에 11-6으로 승리해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창원에서만 유일하게 두 팀이 1승씩을 나눠 가졌다. 개막전엔 유일하게 토종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를 앞세워 NC가 6-0 영봉승을 거뒀고, 29일엔 두산이 6-6으로 맞선 8회 터진 김민석의 결승 쓰리런포로 신임 김원형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최악 드라이버 타이거 우즈](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29/128/20260329509838.jpg
)
![[특파원리포트] 트럼프를 돕지 않는 동맹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29/128/20260329509833.jpg
)
![[박영준 칼럼] 강대국 전쟁이 던진 안보 과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29/128/20260329509818.jpg
)
![[심호섭의전쟁이야기] 전쟁에서의 ‘중심’과 정치적 목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29/128/20260329509823.jpg
)






![[포토] 수지, 사랑스런 볼하트](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25/300/2026032551307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