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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던진 외인 vs 쓸어 담은 개미…'코스피 방어전' 이번 주가 분수령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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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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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30조 ‘탈출’에 삼성전자 지분 50% 붕괴
개인 월간 최대 순매수로 ‘수급 공방’ 이어져
전문가들 “‘뉴스 플로우 장세’ 대응해야”
‘해외 큰 손들이 승리할까, 개미 연합군이 승리할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벌어진 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 간 ‘수급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순매도를, 개인은 순매수를 월간 기준으로 각각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큰 손 투자자들이 쏟아내는 물량을 개미 투자자들이 받아내는 형국이다. 급상승하며 코스피 6000 고지를 빠르게 찍었던 국내 증시가 미·이란 전쟁으로 변동성을 키우면서 엇갈린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주에도 전쟁 확전 우려와 협상 기대가 교차되는 가운데 국내외 장세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6.64)보다 4.87포인트(0.43%) 상승 1141.51에 마쳤다. 뉴시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6.64)보다 4.87포인트(0.43%) 상승 1141.51에 마쳤다. 뉴시스

◆외인이 던진 30조 개미가 받아

 

29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조263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4일과 10일, 18일 단 사흘을 제외하고는 지속해서 ‘팔자’에 나섰다. 올 들어 51조317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0조688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역시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수다. 올 들어 순매수 규모는 34조3160억원이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외국인 매도세에 12.55% 하락했다. 개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추가 하락을 저지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위험 자산 중 하나로 인식하는 가운데 전쟁이 벌어지자 이에 따른 변동성 회피를 위해 매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의 국제 유가 및 원·달러 환율 급등도 외국인의 수급 이탈을 가속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변동성 확대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여기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 들어 27일까지 주가가 종가 기준 7.89% 내렸지만 개인은 16조8360억원 순매수 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6조7287억원 순매도했다. 이 같은 개인 매수세에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은 27일 기준 48.90%로 50%를 밑돌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 심리 악화는 “전쟁으로 악재에 민감해진 상황에서 딥시크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터보퀀트 발표”에 따른 것이라고 짚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전쟁 협상 국면

 

이번주 시장은 전쟁 관련 협상 타결 여부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가 빠르게 회복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군사 충돌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 하락 압력도 배제할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미국과 이란 전쟁이 협상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란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과 전쟁을 이어가면서도 물밑에서는 협상하고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이란과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스티브 윗코프 특사도 같은 날 “이번 주 (이란과) 회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분명히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지수 방향성을 예단하기보다는 ‘뉴스 플로우 장세’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국면은 펀더멘털의 훼손보다는 심리적 공포가 과도하게 반영된 하락 구간”이라며 “전쟁이 휴전 국면으로 진입한다면 글로벌 매크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걷히며 금융 시장 변동성 역시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 등락범위로 5300∼6000을 제시하면서 “미-이란 전쟁 종식과 관계없이 전쟁 여파로 국방, 에너지 자립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부각된 이른바 ‘헤일로’(HALO·AI 대체 등 기술발전에 따른 사업적 수명 약화가 적은 대기업)에 해당하는 반도체, 전력기기, 방산 등의 인프라 관련주가 적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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