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온화한 날씨와 함께 기지개를 켜고 있다. 평년보다 포근한 기온 흐름 속에 봄 체감 시기가 앞당겨지자 유통업계는 나들이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와 시즌 메뉴를 앞다퉈 선보이며 ‘봄 특수’ 공략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봄철에는 야외 활동 증가와 함께 패션·레저 관련 소비 비중이 확대되는 계절적 흐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실제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이달 중순까지 매출 흐름을 분석한 결과 스포츠웨어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하며 봄철 활동 수요 확대를 반영했다.
백화점업계는 지난 27일부터 일제히 봄 정기 세일에 돌입하며 높아진 쇼핑 수요 선점 경쟁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4월 5일까지 전 점에서 ‘스프링 세일’을 진행한다. 2026 S/S 신상품을 포함해 3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패션 상품군은 최대 50%, 시즌 잡화와 주얼리는 최대 30% 할인한다. 도심 유원지 인근 9개 점포에서는 ‘피크닉 세트’를 한정 판매하는 ‘롯데고메위크’를 열어 외식 수요까지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4월 12일까지 ‘더 세일’을 열고 2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판교점과 목동점의 ‘봄 골프대전’, 미아점의 ‘베이커리 페어’ 등 점포별 특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판교점 대형 베어벌룬 전시와 더현대 서울의 버추얼 아이돌 ‘오위스(OWIS)’ 팝업 등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4월 12일까지 4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온리 신세계 세일’을 전개 중이다. 특가 상품은 최대 70%까지 할인폭을 넓혔으며 4월 2일까지는 봄 시즌 홈파티와 야외 모임 수요를 겨냥한 주류 프로모션 ‘신세계 와인 페스타’를 진행한다. 강남점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 ‘슈슈통’ 팝업과 골프 레슨 행사 등 타깃별 맞춤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나들이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외식업계 역시 제철 식재료를 앞세운 신메뉴 출시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창고43은 ‘500시간 숙성 채끝’과 함께 향긋한 봄나물을 곁들인 ‘제철나물육회비빔밥’을 선보이며 모임 수요 흡수에 집중하고 있다. 고병환 본부장은 “봄철 외식 수요가 늘면서 분위기 있는 모임 공간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는 흐름”이라며 “계절 식재료의 매력을 살린 메뉴로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식물성 브랜드 ‘플랜튜드’는 100%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Green Blossom’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봄향기 비빔밥과 달래 유산슬 덮밥 등 계절감을 반영한 메뉴를 통해 건강과 트렌드를 동시에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는 매년 호응을 얻어온 ‘체리블로썸’ 시리즈를 재출시했다. 올해는 제주 유기농 말차를 더한 ‘체리블로썸 말차 라떼’를 추가하며 시즌 한정 음료 라인업을 확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3월부터 5월까지는 야외활동 증가와 함께 신학기·웨딩·이사 수요가 겹치는 핵심 소비 시즌”이라며 “할인 체감도와 체험형 콘텐츠 경쟁이 동시에 강화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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