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 “아이를 통해 어른이 변화하는 이야기”
주일 한국문화원, 시사회 통해 일본 진출 지원
“제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일본 관객을 만나게 된 것이 꿈인가 싶을 정도로 기쁘네요. 이렇게 객석을 꽉 채울 정도로 보러 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4년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에서 수정곰상(작품상)을 수상한 한국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다음달 10일 일본에서 개봉되기 전 현지 관객들을 만났다. 주일 한국문화원이 26일 도쿄 신주쿠구의 문화원 한마당홀에서 배급사 KDDI와 공동으로 개최한 특별 시사회를 통해서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혜영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일본에 온 것은 처음인데, 영화로 오게 돼 기쁘다”며 “어제 잠을 한숨도 못 잤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내 ‘한류 전도사’로 불리는 방송인 겸 MC 후루야 마사유키 사회로 진행된 무대 인사에서 김 감독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에 대해 “아이를 통해 어른이 변화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몸은 성인이지만 정작 아이보다 서툴게 살아가는 한 어른이, 자신의 삶이 힘든 와중에도 꿋꿋이 살아가는 어린 친구와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레, 진서연 주연을 맡고 손석구가 특별출연한 이 영화는 엄마를 잃은 여고생과 외로운 완벽주의자인 예술단 마녀감독이 어쩌다 한집에서 살게 되며 겪는 ‘마음의 교류’를 그린 작품이다. 육고무, 부채춤, 칼춤 등 한국 전통 무용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도 스크린에 흐른다.
이날 일본 배우 유(You)가 행사 현장을 찾아 김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아무도 모른다’에서 엄마 역을 맡았던 유는 한국 예능의 팬으로도 알려졌다. 김 감독은 “제가 실제로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아무도 모른다’이다”라며 감격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1년에 70편가량의 한국 영화가 개봉되고 있다. 박영혜 한국문화원장은 “현지에서 본격 개봉되기 전 오늘 같은 형태로 시사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시사회를 통해 한국 영화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한류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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