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마진인 예대금리차 2.26%p… 대출금리 상승세 지속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중평균 금리는 연 4.32%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보다 0.03%포인트(p) 오른 수치다. 지난 2023년 11월(4.48%)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다섯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다만 고정금리 취급 비중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
◆ 주담대 오르는데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하락?
흥미로운 점은 주담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4.45%로 전월보다 0.05%p 떨어졌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연 5.55%에서 연 5.53%로 0.02%p 낮아진 영향이다.
여기에 전체 가계대출 내 신용대출 비중이 줄어든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은행에서 고금리 대출자인 중·저신용자 비중을 줄이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예금 금리도 한 달 만에 반등… 예대금리차는 ‘축소’
잠시 주춤했던 예금 금리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2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연 2.83%로 전월보다 0.05%p 상승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03%p,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0.15%p 올랐다.
예금 금리 상승 폭이 대출 금리보다 가팔라지면서 은행의 ‘예대금리차’(신규 취급액 기준)는 1.43%p로 전월보다 0.03%p 좁혀졌다. 그러나 기존 대출을 포함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6%p로 오히려 0.02%p 확대됐다.
제2금융권인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3.05%), 신용협동조합(2.94%), 새마을금고(2.98%) 등이 각각 0.05%p에서 0.10%p가량 올랐다.
◆ 금리 변동성 지속… 고정금리 비중 하락 주의해야
금융권에서는 당분간 대출 금리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주담대 중 고정형 금리 비중은 71.1%로 한 달 사이 4.5%p 급감했다. 금리 상단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변동금리 선택이 늘어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금리 상승기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만큼, 무리한 대출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따라 국내 시장 금리가 출렁일 수 있다”며 “이자 상환 부담을 고려해 보수적인 자금 운용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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