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당이 '윤어게인' 논란에 여전히 갇혀있고 지지율도 바닥을 맴돌자 장동혁 대표와 당 자체의 선거 지원 실효성에 의구심을 표하며 기피하는 모습마저 감지된다.
일부 후보들은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대신 흰색 점퍼를 입고 다니는가 하면, 당보다 개인 인물론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분위기 역시 만연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격전지인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에게서 강하게 감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당의 변화가 선거 막판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장 대표와 분리해 '오세훈만의 선거'를 치를 결심이 있는지 묻는 말에 "분리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분리할 수밖에"라고 답했다.
박수민 의원도 전날 서울시장 출마 회견에서 "장 대표를 불렀을 때 긍정·부정 효과가 있으니, 지원 유세를 요청하는 게 서울시민 눈높이에 맞을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연합뉴스에 "현재 당은 위험할 정도로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졌지만, 지도부는 후보들을 도와줄 어떤 기획도 못 할 정도로 허약해진 상태"라며 "결국 후보 스스로 이 당에도 좋은 정책을 고민하고 치열하게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국민께 알리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최악의 참패를 경험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자들이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지원 유세를 거부하고 각자도생하던 사례도 거론된다.
서울시당위원장인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은 지난 25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수도권에는 예수님이 나오셔도 안 될 판"이라며 "서울의 모든 지역에는 장동혁 대표가 오지 못할 것이다. 저 또한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와서 도움이 되는 선거 지역이 단 한 군데도 없다"고 언급했다.
수도권 5선 중진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영남지역에도 일부 우리 당 후보들이 빨간 점퍼 대신 흰색 점퍼를 입고 뛰는 상황"이라고 썼다.
이와 관련, 장 대표에 당 혁신을 요구해온 오 시장은 "(선거운동 때) 빨간색 입고 싶다. 입게 해달라"고 말했다.
장 대표가 일부 예비후보 사이에서 일종의 '페르소나 논 그라타'(기피 인물)가 되면서 장 대표는 현장 행보에 소극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연일 지방을 방문해 최고위를 여는 것과 달리 이번 주 내내 사실상 국회에 머물렀다.
지난 25일엔 경기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보류한 뒤 이튿날 평소대로 국회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은 대전을 찾긴 했지만, 이 역시 선거 지원이 아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및 대전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 방문을 위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공천 관련 반발이 크다 보니 이번 주는 개별 의원들과 면담하고 경청하느라 공개 일정이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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