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9개월 간의 완전체 공백에도 팀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27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20일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이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416만 9464장을 돌파하며 팀 자체 신기록을 썼다.
이는 2020년 2월 선보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의 초동 337만 장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신보는 공개 약 10분 만에 밀리언 셀러를 달성한 데 이어 발매 첫날에만 398만 장 판매됐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의 기세도 압도적이다. 애플 뮤직에서는 지난 21일 기준 미국, 일본, 독일, 멕시코를 비롯한 102개 국가/지역의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27일 현재까지 누적 115개 국가/지역 1위를 휩쓸었다.
발매 이후 지금까지 매일 100개국 이상에서 1위를 유지하며 애플 뮤직에서 가장 강력한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타이틀곡 '스윔(SWIM)'은 글로벌 스트리밍 1위를 기록했다. '아리랑' 수록곡 전곡이 '오늘의 톱 100: 글로벌' 차트에 진입했다. 톱 10에 총 7곡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지난 23일 기준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 '훌리건(Hooligan)', 'FYA'가 2위부터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리랑'은 발매 첫날과 첫 주말 기준 애플 뮤직에서 방탄소년단 역대 앨범 중 가장 높은 스트리밍 수를 기록했다. 발매 당일인 20일은 방탄소년단이 애플 뮤직 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날이다. 해당일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한 아티스트가 됐다.
애플뮤직은 "이는 발매 직전 30일 일평균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특기했다.
방탄소년단은 애플 뮤직에서 선보인 가사 기능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아리랑' 수록곡 14곡 전곡이 애플뮤직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가사 톱 14를 모두 차지했다. 가사 번역 기능에서는 '보디 투 보디'를 비롯해 '훌리건' 'FYA' 등의 수록곡들이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스윔'은 또한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서 6일 연속(3월 20~25일) 1위를 지켰다.
일본 음악시장에서의 영향력 역시 독보적이다. '아리랑'은 3월30일 자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정상으로 직행했고, 팀 통산 7번째 1위 작품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와 동시에 올해 해외 아티스트 중 최다 주간 판매량을 찍었다. '주간 앨범 랭킹',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도 석권해 오리콘 주요 차트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이와 함께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톱100에서 세 번째 정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리랑'은 27일자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1위를 향해 나가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9년 발매한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로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에 올랐다. 2020년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로도 같은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통한다.
이전까지 오피셜 싱글 톱100 최고 순위는 3위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모두 이 순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아리랑' 타이틀곡 '스윔(SWIM)'으로 자체 처음 첫 오피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현지에서 보도가 나오고 있다. 만약 '스윔'이 1위에 오를 경우 K-팝 처음으로 오피셜 차트 더블(앨범·싱글 동시 1위)'을 기록하게 된다.
지금까지 오피셜 싱글차트 정상에 오른 K-팝은 두 곡뿐이다. 앞서 가수 싸이 '강남스타일'(2012)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인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골든'(2025)이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 로제의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는 최고 2위를 찍었다.
방탄소년단 '아리랑'은 아울러 다음 주 공개되는 4월4일자 미국 빌보드 메인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선 1위가 확실하다. 이 경우 해당 차트 7번째 정상에 오르게 된다. '스윔'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 가능성도 크다.
방시혁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이번 음반은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삶을 살아가며 마주한 보편적인 감정을 깊이 있게 다뤘다. '스윔'은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헤엄쳐 나아가는 자세를 노래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미국 뉴욕 피어 17(Pier 17) 루프톱에서 특별 이벤트 '스포티파이 X BTS: 스윔사이드(Spotify X BTS: SWIMSIDE)'를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관객들은 방탄소년단을 기다리면서 수록곡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를 불렀고 곡에 삽입된 민요 '아리랑' 구간이 나오자 떼창했다. 현재 서울에서는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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