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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휴전에 2억원 넘게 베팅…탈중앙화 예측시장 윤리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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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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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에서 미국과 이란 간 전쟁 휴전 여부에 거액의 베팅이 몰리는 등 윤리 논란이 커지고 있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문제가 된 플랫폼은 ‘폴리마켓’이란 곳으로, 정치·경제·사회·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누구나 예측시장을 개설할 수 있다. 투표 기록을 블록체인 분산원장에 투명하게 저장하고, 스마트 계약을 통해 거래를 자동 처리하는 구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폴리마켓은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맞히며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달 말에는 미국의 이란 공습 가능성을 예측해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투자자는 지난 1월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가능성에 베팅해 43만6000달러(약 6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급기야 미국-이란 전쟁 휴전에 2억원 넘는 금액이 베팅된 것으로 파악된다.

 

폴리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폴리마켓히스토리는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신규 생성된 10개의 지갑이 이달 말까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휴전할 것이라는 데 총 16만달러(약 2억4100만원) 이상을 베팅했다”며 “휴전이 현실화하면 약 100만달러(약 15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폴리마켓과 같은 예측시장 플랫폼이 인기를 끄는 한편에서는 부정적 시각이 급부상하고 있다. 전쟁과 같이 인명 피해가 수반되는 사안을 두고 베팅이 이뤄지는 데다, 기밀 정보를 활용한 내부자 거래 의혹까지 제기되면서다.

 

익명의 투자자들이 정부 정책이나 군사 관련 이슈를 사전에 알고 베팅해 막대한 이익을 거뒀다는 주장이 제기되는데, 현재 구조에서 이는 불가능하다고 단정하기 힘들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는 군사 작전 관련 기밀 정보를 활용해 폴리마켓에 베팅한 혐의로 투자자 2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베팅 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해 언론인을 협박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의 군사 전문기자 에마누엘 파비안은 최근 이란의 미사일 공격 보도를 수정하라는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메시지에는 “우리가 90만달러(약 13억원)를 잃게 되면 그 이상의 돈을 들여 당신을 끝장낼 것”이라며 “집 주소와 가족 정보도 알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투자자들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여부를 두고 베팅을 진행했으며, 총 1400만달러(약 210억원) 이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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