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피해 집중 2030세대 주의 당부
미국발 사모대출펀드 위기론과 관련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기관의 익스포저가 수십조원 규모에 달한다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사모대출펀드 리스크 등 금융시장 주요 현안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관별 투자액은 보험사가 약 28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도 18조원 규모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증권사를 통한 개인 판매 잔액은 5000억원 수준이지만, 최근 증가세를 나타내 불완전판매 우려가 커졌다.
금감원은 다만 익스포저가 가장 큰 보험사의 경우에도 보험사 총자산의 2% 수준이라 전액이 부실화하더라도 건전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다만 “불완전판매 문의가 들어오고 있고 소비자들이 어떤 위험이 있는지에 관해 정확히 설명을 들었는지 사실 의문”이라며 위험 방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에서 ‘빚투’(빚내서 투자) 피해가 청년층에 집중되는 점도 짚었다. 그는 “빚투를 할 경우 자금을 장기간 보유하기 어렵고,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주가가 급락하면 반대매매가 발동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달 2∼9일 국내 대형 증권사 2곳 계좌 460만여개를 분석한 결과, 투자금 1000만원 미만인 20대의 빚투 계좌는 융자를 사용하지 않은 계좌보다 손실률이 3.2배 컸다.
최근 논란이 된 사업자대출 유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즉각적인 현장점검을 예고했다. 조만간 은행과 상호금융권을 대상으로 점검에 착수하고 유용 사실이 적발되면 대출모집인과 금융사 임직원을 제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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