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하게 우승 흐름 이어가겠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11년 만에 돌아온 자리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어제 알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김효주(31)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윌윈드 골프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대회는 김효주에게 특별한 기억이 있는 무대다.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연장전에 진출한 뒤, 릴리아 부(미국)를 꺾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투어 통산 8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효주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에 다시 오게 돼 기분이 좋다”며 “지난주 우승 흐름을 이어 상큼하게 한 주를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들뜬 분위기는 경계했다. 김효주는 “지난주 우승을 했지만 실수도 많았다”며 “좋은 기억을 가지고 편하게 플레이하려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감 있는 골프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스 공략 비결을 묻자 “어느 코스든 성적을 내려면 그린에서 잘 플레이해야 한다. 리디아 고한테도 얘기한 게,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퍼트만 잘되면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효주는 포티넷 파운더스컵 우승에 힘입어 11년 만에 세계랭킹 4위(개인 최고 타이 기록)로 올라섰다. 그는 “우선 놀랐다. 어제 알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올라갈 수 있나 싶었다”며 “신경 쓰지는 않지만 순위가 오르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1위가 목표냐는 질문에 김효주는 잠시 멈칫한 뒤 “그래야 할 것 같은데요, 하하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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