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차량 5부제 시행 후 수요 줄었다는 목소리도
26일 오전 9시께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있는 한 주유소는 이른 시간부터 기름을 채워놓으려는 차량이 끊이지 않았다. 대기 줄이 생긴 정도는 아니었지만, 빈자리가 생기지도 않았다.
정부의 오는 27일 석유 최고가격제 2차 고시를 앞두고 미리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당시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20달러대 수준이던 국제 유가가 130달러대로 높아져 기름값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포구 주민 강지영(30)씨는 "내일부터 기름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서 오늘 미리 넣으러 왔다"며 "기름값이 오르니 출퇴근할 때 부담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용산구 남영동에 있는 주유소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진 않았지만 10분에 2대꼴로 꾸준히 손님이 들어왔다.
직장인 이현영(42)씨는 "원래 어제저녁에 넣고 싶었는데 동네 주유소에 가보니 15분 정도 기다리라고 해서 오늘 왔다"며 "오늘 저녁이면 (기름값이) 오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넣으려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름값이 오르기 전 미리 주유하려는 '얼리버드'가 있긴 해도 전체적으로는 고객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말도 나왔다.
한 주유소 소장은 "출근 시간대에 원래 이렇게 한가하지 않은데 차량 5부제를 시행하고 나서 차가 확 줄었다"고 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석유 최고가격제와 관련해 시장을 왜곡시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고가격 인상이 예상되면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며 "가격이 오르면 거기에 맞춰 합리적으로 소비를 줄여 대응해야 하는데 최고가격제로 막아놓으니 소비자 행동 패턴 변화가 어려워진다"고 진단했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산업경제데이터분석실장은 "가격상한제를 장기적으로 활용하면 시장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유류세 인하나 도입선 다변화 등 다양한 수단을 결합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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