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에게 선결제를 유도한 뒤 돌연 문을 닫은 산후조리원이 나타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조리원은 폐업 직전까지 할인 혜택을 미끼로 거액을 입금받은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25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관내 모 산후조리원 대표 A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지난 23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소인은 해당 조리원을 이용하기 위해 300만원쯤을 선결제했으나, 조리원이 갑자기 폐업하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 “내일까지 비우라” 계고장 붙었는데도 “문제없다” 안심시켜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에는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 피해자는 지난 14일 게시글을 통해 “이달 초 ‘전액 미리 결제하면 10% 할인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계좌이체를 했는데 갑자기 문을 닫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대표 A씨는 건물의 명도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도 영업에 문제가 없다며 산모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건물 엘리베이터에 2월 28일까지 비우라는 계고장이 붙어 문의했더니, A씨가 ‘1층 매장 문제일 뿐 다 해결됐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입소 당일 쫓겨난 사례도 있었다. 한 산모는 지난 10일 조리원에 들어가자마자 “당장 나가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갓 태어난 쌍둥이와 함께 귀가해야 했다.
◆ 경영 악화 핑계로 연락 두절... 경찰 “신속히 수사할 것”
A씨는 지난 16일 공지를 통해 “경영 악화와 임대인 간의 의견 불일치로 부득이 운영을 종료하게 됐다”며 “산모님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근 조리원 연계와 상담을 약속했으나, 현재 취재진의 연락에는 응하지 않고 있으며 휴대전화도 꺼진 상태다.
경찰은 현재 접수된 고소건 외에 다른 경찰서에 유사한 신고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담당자 배정 절차를 마쳤으며,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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