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재추대를 계기로 우방국들과의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와는 축전과 답전을 통해 양국 간 밀착을 과시했고, ‘러시아 맹방’인 벨라루스 대통령의 사상 첫 방북까지 이끌어내며 반서방 연대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김정은·푸틴, ‘동맹적 성격’의 친분 과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 위원장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답전 전문을 1면에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3일 해외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김 위원장에게 국무위원장 재추대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 양국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제일 먼저 따뜻하고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준 데 대해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며 “조·러(북·러) 두 나라는 동맹적 성격의 강력한 호상(상호)지지와 지원으로써 양국의 주권수호와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은 모스크바와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의 선택이며 변함없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북·벨라루스 정상회담…‘반서방 연대’ 외연 확장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 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날 루카셴코 대통령이 방북해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벨라루스 측 텔레그램 공보 채널을 인용해 전했다. 타스통신은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법적 틀을 강화하고 양국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전반적 분야를 논의하면서 상호 관심 영역과 유망 프로젝트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러 밀착이 북·벨라루스 관계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한 이후 벨라루스와의 관계도 부쩍 가까워지고 있다. 양국은 2024년 7월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도 최선희 외무상이 벨라루스를 방문해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달 9차 당대회를 계기로 축전과 답전을 주고받았다.
◆미국·이스라엘 우회적 비판 병행
이 같은 행보는 김 위원장이 23, 24일 이틀에 걸쳐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대외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시대에 부합되게 전통적인 친선 관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과의 국가 간 관계를 발전적 견지에서 계속 개선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서방과의 대치 구도 속 우호 진영 간 결속을 한층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진영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러나 특정 사안이나 대상을 명시하지 않는 등 표현 수위를 조절한 모습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러시아 외무상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전세계적인 패권을 공개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저들의 이익만을 생각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한 데 대해서는 레바논 대통령 발언을 통해 “이스라엘의 무차별적 공습과 파괴행위”라며 “국제공동체가 유대복고주의자들의 침략행위를 중지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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