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나도 저유가 유지 어려워”
“고유가 지속 땐 韓성장률 0.5%P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받을 충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파급력을 압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란 전쟁이 끝나더라도 저유가 시대가 오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앤 크루거 미국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크루거 교수는 1982년부터 1986년까지 세계은행(WB) 부총재를,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를 역임했다.
거시경제학, 무역 분야에서 유명한 경제학자인 그는 “미·중 무역 갈등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더해 최근 예상치 못한 미국·이란 전쟁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악화했다”면서 “한국처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심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크루거 교수는 이번 전쟁으로 이란이 에너지 자원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전쟁이 종식되더라도 저유가 시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낙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욱 커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기조가 금리 인하에서 인상 기조로 바뀔 수 있다는 진단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거시경제 파급 영향 분석’에서 국제유가가 현재처럼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연간 0.5%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자체 경제전망 모형을 활용한 이 분석은 브렌트유가 배럴당 103달러(지난 16일 종가) 수준이 유지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때 1년차인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5%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76%포인트 상승한다는 게 연구소의 추산이다. 유가 상승에 따라 생산 원가 부담이 커지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점, 수입 물가가 오르고 에너지 비용으로 전가되는 점 등을 함께 고려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한국 수출 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임계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이란 전쟁 이후 현재까지 총 193개사로부터 469건의 수출입 물류 애로를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상 운송 지연과 물류비 상승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는 기업이 전체의 절반 이상(52.4%)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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