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자른 게 아니라 구조 바꾼 것”
당 지도부 의견 배제도 재차 강조
주호영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예고
지도부 리더십 공개 저격도 이어져
배현진 “장동혁 도움될 곳 없어”
윤상현도 “이게 이기는 공천이냐”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흔들린 것이 아니라 일부러 흔든 것”이라며 재차 반박에 나섰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각각 가처분 신청과 공관위원장 면담 등을 통해 공천 결정을 뒤집기에 나섰다. 당내에서는 장동혁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와 명확한 기준이 없는 공관위의 일관성 없는 행보를 둘러싼 우려와 비판이 확산하며 구심점을 형성하지 못한 채 분열 양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공천은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공천이 아니라 이길 사람을 세우기 위한 공천”이라며 “사람을 자른 것이 아니라 구조를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공관위원장 사퇴 이틀 만에 복귀한 뒤 연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천 논란 관련 해명을 이어가고 있다.
이 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곳은 신속하게 단수공천, 경쟁이 필요한 곳은 과감하게 경선, 구조를 바꿔야 할 곳은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며 “부산은 신인과 현직 모두에게 경선의 길을 열었고, 경북은 코리안시리즈 방식으로 경쟁구조를 바꿨으며, 충북은 과감하게 현역을 배제하고 새로운 인물을 세웠고, 대구는 적재적소의 전략적 판단과 기득권을 흔들어 전면 경쟁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갈팡질팡입니까”라며 “이것은 지역마다 맞춘 전략이고, 정치를 바꾸기 위한 설계”라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와의 선 긋기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오찬도 사양했고, 임명장 수여식도 거부했다. 보고도, 지침도 주고받지 않겠다고 사전에 통보했다”며 “실제로 지도부와 지역 의견이 전달되었지만 그대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기준이 없는 것이 아니라 기준이 너무 강해서 불편한 것”이라며 “공천은 과정뿐만 아니라 결과로도 평가받아야 한다. 결과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해명에도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주 의원은 26일 공관위를 상대로 컷오프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컷오프’ 1호인 김영환 충북지사도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로, 이르면 이번주 내 법원에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 역시 공천 기준과 판단 절차를 공개해 달라며 이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반발은 공개 비판으로 확산하며 지도부를 향한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현진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6·3 지방선거 서울 지역 선거 판세를 두고 “장동혁 지도부와 공관위의 방해가 없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당에 계속되는 잡음을 생산해 내는 것을 당 대표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장동혁 대표가) 와서 도움이 되는 선거 지역이 단 한 군데도 없다.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서울시장 후보를 전면에 앞세워서 후보들과 함께 뛸 것”이라고 했다.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이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이게 지금 ‘이길 사람 세우는 공천’입니까”라며 “(장 대표는) 즉각 중진의원연석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4선 박대출 의원도 “대구시장 후보 공천, 원점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며 “급할수록 정도(正道)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채널A 유튜브에 나와 장 대표가 6·3 지방선거 목표로 서울과 부산 수성을 제시한 데 대해 “다른 곳에 뛰는 사람들은 그냥 지는 것이냐”며 “6·25전쟁이 났는데 부산만 지키고 나머지 다 뺏기면 승리한 것으로 치겠다는 얘기”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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