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부담 속 이어진 생계 문제
1년 수입 20만원…무명 시절 현실
지금은 이름만으로 작품과 무대를 채우지만 시작은 달랐다.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월세를 밀리던 때도 있었다. 1년 수입이 20만원에 그치기도 했다. 가수 임영웅, 배우 조우진, 이정은이 전한 무명 시절은 이들의 현재가 우연히 만들어진 결과가 아님을 보여준다.
■ 임영웅 “한 달 30만원 벌면 다행이었다”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임영웅은 무명 시절 일정하지 않은 행사 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어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생계를 이어갔다.
임영웅은 2023년 10월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무명 시절엔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다. 한 달에 행사로 30만원 벌면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스케줄이 들어오면 해야 하니까 아르바이트를 고정적으로 하기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생계를 위해 “겨울에 군고구마도 팔아보고 음식점 서빙, 공장, 마트,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이것저것 다 해봤다”고 밝혔다. 군고구마 장사에 대해서는 “수입은 거의 0원이었다. 나도 먹었기 때문”이라며 “잘 팔리긴 했지만 남는 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0년 4월27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도 비슷한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공장에서 가구 만드는 일도 했었다. 손수 가구를 생산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꿈이 가수였으니 알바를 하면서도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같이 일했던 이모들과 트로트를 부르며 놀았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 조우진 “월세 밀리고 끼니도 못 챙겼다”
2015년 영화 ‘내부자들’로 이름을 알린 조우진은 긴 무명 시절 생활고를 겪으며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그는 2025년 9월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월세도 자꾸 밀리고 먹는 것도 자꾸 못 먹게 되니까 일자리를 많이 찾아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조금 축적이 되면 무대에 가서 공연했다”고 밝혔다.
조우진은 무명 시절 다양한 일을 병행했던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방위 산업체에 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처음 해보는 일도 많았고 무거운 것들, 뜨거운 것들도 많았고 인간관계마저도 버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도리를 너무 못 하고 사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조우진은 또 배역을 얻기 위해 직접 제작사를 찾아다녔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노크해도 답이 없었다. 어떤 사람은 ‘너무 평범하고 배우 얼굴이 아니다’라고 했다”며 “그 말을 듣고 ‘진짜 그런가’ 하고 자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기를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온 끝에 조우진은 자신만의 색깔을 갖춘 배우가 됐다.
■ 이정은 “1년에 20만원 벌었다”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주목받은 이정은은 무명 시절 부족한 연극 수입에 더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생활을 이어왔다.
이정은은 2019년 6월29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서 “연극을 했을 때는 1년에 20만원 정도 벌었다”며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학원에서도 일해보고, 간장도 팔아보고, 녹즙도 팔아봤다”고 밝혔으며 채소 장사를 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이정은은 “채소 장사를 했었는데 입담이 좋아서 그랬는지 사장님이 눌러 앉으라고 했다”며 “진짜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도망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방송에 45세에 데뷔했는데 40세까지 계속 그렇게 지냈다”고 밝혔다.
이후 2024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도 “무명 시절에는 정말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녹즙 배달도 하고 호텔에서 서빙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간장 판매와 설렁탕집 아르바이트 경험을 언급하며 “간장 판매 실적 1위를 하기도 했고, 설렁탕집에서도 일을 잘해서 가게 문을 닫으면 사장님과 술을 마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긴 시간 아르바이트와 연기를 병행했던 그는 “하나도 버릴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배우의 얼굴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필요한 시간이지 않았을까”라며 40세까지 이어진 무명 시절의 경험이 연기에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세 사람은 각기 다른 무명 시절을 거쳤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목표를 놓지 않았다는 점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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