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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앞 다가온 프랑스 대선… 7월7일 법원 선고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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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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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정당 후보 르펜 항소심 선고
1심과 같이 ‘유죄’ 판결 내려지면
출마 불가… ‘대타’ 바르델라 투입

2027년 4월로 예정된 프랑스 차기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직전 2022년 대선에서 결선 투표에 진출해 4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마린 르펜 원내대표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르펜이 사법 리스크 때문에 후보 등록을 못 하는 경우 고만고만한 지지율의 후보들 간에 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마린 르펜 프랑스 RN 원내대표가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각국 극우 정당 지도자들 모임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린 르펜 프랑스 RN 원내대표가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각국 극우 정당 지도자들 모임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지방선거가 끝나자 프랑스 정치권이 급속히 대선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2017년 취임한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은 2022년 재선에 성공해 한 차례 연임한 만큼 다음 대선에는 출마할 수 없다. 프랑스 제5공화국 헌법은 대통령 임기를 5년으로 규정하며 3연임은 금지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자는 역시 르펜이다. 2012년부터 3차례 연속 대선에 도전한 르펜은 2017년과 2022년 결선 투표까지 진출했다. 두 번 다 경쟁 상대방은 마크롱이었다. 2017년엔 약 34%의 득표율로 마크롱에 졌고, 2022년에도 마크롱과 겨뤄 패배했으나 득표율은 41.5%에 육박했다.

 

문제는 르펜이 범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2025년 3월 프랑스 1심 법원은 르펜의 공금 횡령 사건 선고 공판에서 징역 4년(전자팔찌 착용 상태로 2년간 가택 구금 실형)에 벌금 10만유로(약 1억5000만원)를 선고하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 박탈을 선고했다.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선고 공판은 오는 7월7일로 예정된 상태다. 그날 2심 법원이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르펜은 2027년 4월 대선에는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조르당 바르델라 프랑스 RN 대표가 지방선거 운동 기간이던 지난 18일(현지시간) RN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르당 바르델라 프랑스 RN 대표가 지방선거 운동 기간이던 지난 18일(현지시간) RN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RN은 르펜이 대선 후보 자격을 상실하는 경우에 대비한 ‘플랜B’를 준비해뒀다. 현재 30세의 젊은 정치인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가 주인공이다. 르펜은 2025년 6월 프랑스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항소심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나는 무죄를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도 “물론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나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였다”며 “조르당 역시 나 대신 성화(torch)를 들어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르펜을 제외하면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고만고만한 수준이다. 중도파 정치인들 중에선 마크롱 정부의 총리를 지낸 에두아르 필리프(55)와 가브리엘 아탈(37)이 가장 유력하다. 필리프는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상태이고 아탈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랑스 하원의 최대 세력인 좌파는 극좌 정당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장 뤽 멜랑숑(74) 대표의 출마 여부가 중요한 변수다. 좌파 연합을 구성 중인 다른 정당들은 ‘멜랑숑이 후보가 되어선 안 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연합에 속한 공산당, 사회당, 녹색당 등은 1차 투표에는 저마다 후보를 냈다가 2차 결선 투표에 진출한 좌파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기존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우파 공화당의 경우 브루노 레타이요(65) 전 내무부 장관이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선 자크 시라크 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도미니크 빌팽(72)이 여전한 국민적 인기에 힘입어 대선 도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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