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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왕사남’ 70억 날렸다…“러닝 개런티 안 걸어”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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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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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비보TV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비보TV 화면 캡처

 

장항준 감독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4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러닝 개런티를 못 받는다고 전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비보TV에는 “저예산 독립영화의 비밀, 장항준 ‘내가 두 사람은 2,500으로 묶어놨어’”라는 제목의 웹예능 ‘연기의 성’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장항준과 임형준, 김의성 세 사람이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장항준은 "1000만이 됐다고 해서 영화에 대한 초심을 잃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진짜 시나리오 정교하게 쓴 저예산 독립 영화를 기획했다. 직접 제작하고 연출한다. 진짜 우리 초심으로 돌아가서 작업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의성이 "그럼 ‘왕과 사는 남자’로 돈은 많이 벌었으니까 이런 쪽으로 가보겠다는 거냐"고 물었다. 임형준은 "형 돈 엄청 벌지 않았냐. 러닝 개런티만 해도"라고 했다. 김의성은 "1000만이면 (러닝 개런티가) 얼마야"라며 맞장구쳤다.

 

러닝개런티는 손익분기점을 초과한 관객 수에 따라 추가 지급되는 인센티브다. 일반적으로 관객 1인당 300~500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왕과 사는 남자'의 순제작비는 100억원 수준으로, 손익분기점은 260만명이다. 이 작품은 22일 기준 누적 관객수 1475만명을 돌파했다. 러닝개런티를 단순 계산하면 7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장 감독은 "다들 그렇게 알고 있더라. 그런데 내가 정말 러닝(개런티)을 안 걸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임형준은 "자연스럽게 걸리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의성은 "러닝개런티를 계약으로 안 거는 감독이 어딨냐"며 황당해했다.

 

장 감독은 "러닝을 걸자고 했는데, 내가 감독료를 500~600만원 더 받으려고 (안 걸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다음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 감독은 “그래서 저예산 영화 얘기를 한 거다. 지금 내가 투자를 못 받겠나. 우리 스태프들, 배우들 다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2일 기준 매출액은 1425억 2321만 9610원으로 ‘극한직업’(1396억 5840만 9516원)을 넘어 선 한국영화 역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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