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경기 연속 골 침묵 계속
스트라이커 복귀에도 유효슈팅 ‘0’
포지션 변화 등 경기력 약화 분석
이강인은 경기 중 발목 밟혀 통증
카스트로프 첫 멀티골 ‘가뭄에 단비’
대표팀, 28일 코트디부아르 상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에서 뛰는 ‘손세이셔널’ 손흥민(34)이 끝 모를 부진에 빠졌다. 본 포지션인 스트라이커로 복귀했음에도 유효슈팅 0개에 그쳤다. 결국 8경기째 골 침묵을 포함해 올 시즌 마수걸이 필드골을 넣지 못한 상황에서 ‘홍명보호’에 합류하게 됐다.
손흥민은 22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 2026 MLS 5라운드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손흥민의 부진 속에 LAFC는 이날 0-0으로 비겼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던 LAFC는 이날 빈공 끝에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8월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 10경기를 소화해 9골 3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올 시즌엔 정규리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도움 3개를 올리긴 했지만 골은 하나도 터트리지 못했다. 시즌 전체로 봐서도 그나마 넣은 골도 필드골이 아닌 페널티킥이다. 올해 첫 공식전인 지난달 18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넣은 뒤 한 달째, 8경기 연속 ‘골 침묵’에 빠져 있다. 올 시즌 공식전 9경기 성적은 1골 7도움이다.
손흥민의 골 침묵에는 포지션 변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스티븐 체룬톨로 전 감독 체제의 지난 시즌엔 스트라이커나 왼쪽 윙어로 출전해 득점포를 올리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의 올 시즌에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 등 골보다는 공격 전개와 찬스 창출에 더 비중이 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물론 포지션 변화를 감안해도 경기력 자체가 지난해의 폭발적인 페이스에 비해 다소 떨어진 걸 부인할 순 없다.
이날은 모처럼 손흥민은 제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부진을 떨쳐내진 못했다. 좀처럼 박스 근처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반전에 날린 두 개의 중거리 슈팅도 모두 수비수 몸에 맞으며 유효슈팅으로도 집계되지 못했다.
후반에도 의욕적으로 득점을 노리던 손흥민은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스피드를 살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드는가 싶었지만 동료의 패스가 짧았고, 그사이 빠르게 쫓아온 상대 수비 둘과 경합에서 패해 공을 빼앗겼다. 손흥민은 후반 41분엔 상대 패스를 빼앗아 직접 역습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슈팅 직전에 상대 수비가 태클로 공을 걷어내 골 사냥은 또 무산됐다. 결국 슈팅 4개는 모두 비유효슈팅이었고, 패스 시도도 단 14개밖에 되지 않았으며 경기 내내 볼 터치는 24회에 불과했다. 손흥민의 필드 지배력이 올 시즌 들어 확연히 떨어진 모양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의 부진을 안고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8일 영국 밀턴킨스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하고, 이어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대결한다. 미국에서 곧바로 영국으로 건너가는 손흥민은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올해 첫 필드골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과 ‘홍명보호’ 공격의 핵심축을 맡아줘야 할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에게도 악재가 닥쳤다. 22일 니스와 리그1 27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한 이강인은 후반 14분 상대 미드필더 유수프 은다이이시미예에게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 부위를 밟히는 거친 파울을 당했다. 발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던 이강인은 교체돼 의료진의 처치를 받았다. 홍명보호의 공수 연결고리의 핵심 역할을 하는 ‘중원사령관’ 황인범(30·페예노르트)도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빠진 상황에서 이강인마저 A매치 2연전을 소화할 수 없다면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반가운 소식도 있다.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홍명보호 합류를 앞두고 생애 첫 멀티골을 터뜨렸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1일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경기장에서 열린 쾰른과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터뜨렸다. 중앙 미드필더와 윙백으로 주로 뛴 카스트로프가 프로 무대에서 멀티 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 한국 대표팀에 데뷔한 이후 주로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이번 쾰른과의 경기를 포함해 소속팀에서 윙백으로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면서 이번 A매치에는 ‘수비수’로 선발됐다. 홍명보호의 고민 중 하나가 윙백인 만큼 카스트로프가 윙백으로 출전해 ‘양발’로 멀티골을 터뜨린 건 대표팀의 전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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