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대표하는 글로벌 팝 아티스트의 4년만의 ‘완전체’ 귀환을 앞두고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이 이어졌다. 해외 언론들은 특히, BTS의 컴백 공연이 한국 문화의 중심지인 광화문에서 펼쳐지는 것을 주목하며 광화문이 가지는 역사적, 문화적 의미까지 함께 조명했다.
영국 B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한국 수도 서울의 역사적인 중심지는 최근 몇 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밴드인 BTS의 귀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21일 예정된 광화문 공연의 준비 현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콘서트에서 7명의 BTS 멤버들이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며 “이번 공연은 단순한 K팝 밴드의 컴백을 넘어, 강렬한 팝과 화려한 댄스를 통해 만든 기록적 성공으로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이끌어온 문화적 거물의 귀환”이라고 평했다.
AP통신은 19일 “한국의 왕실 유산과 정치·문화적 삶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광화문 광장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컴백 콘서트가 개최된다”면서 공연 장소인 광화문이 가지는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광화문 광장은 500년 넘게 한반도를 통치했던 조선왕조 왕궁인 경복궁의 거대한 정문에서 이름을 따온 공간”이라면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일본 침략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 등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두 인물의 거대한 동상이 세워져 있는 광장은 다양한 문화 및 예술 행사의 중심지”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광장은 또한 한국의 젊고 탄력적인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2024년 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한국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가 초래했을 때 시위대들이 모여 그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외신은 넷플릭스로 전세계로 생중계될 이번 공연이 BTS 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적 역량을 한층 더 세계적으로 확장해나갈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BTS의 컴백 앨범 제목인 ‘아리랑’의 의미도 다시 주목을 받았다. AFP통신은 “아리랑은 전쟁과 분단, 이주의 역사 속에서 그리움과 이별의 정서를 담아낸 전통 민요로 한국에서는 비공식적인 국가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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