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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당국 ‘이란의 美 본토 공격 임박’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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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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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I “美 타격 미사일 개발에 수년”
트럼프 발언과 상충… 명분 무력화
FBI, ‘항의 사직’ 켄트 수사 논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안보 관련 정보를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DNI)이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능력 보유 가능성을 사실상 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시작하며 내놓은 ‘임박한 위협’ 명분이 무력화돼 파장이 커지는 중이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하트 상원 사무동에서 열린 ‘전 세계 위협’ 관련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증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하트 상원 사무동에서 열린 ‘전 세계 위협’ 관련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증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이란이 6개월 이내에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판단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개버드 국장은 이란이 “그러한 능력을 추구하려 한다면 기존 우주 프로그램의 기술과 미사일 개발 능력을 결합해 2035년 이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국방정보국(DIA)이 미 본토에 대한 미사일 위협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통해 분석한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개버드 국장은 또 서면으로는 이란이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이후 우라늄 농축 능력 재건 움직임이 없다고 제출했다가 현장에선 “피해를 복구하려 하고 있었다”고 말을 바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이란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정권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대한 분노’ 작전으로 상당히 약화했다”면서도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은 중동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공격할 능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함께 증언한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란의 본토 위협 능력 보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하고, 이란이 유럽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했으며 중동 지역 미군 기지와 이익을 위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 조 켄트가 17일 이란전에 반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 조 켄트가 17일 이란전에 반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임박한 위협’의 실재 여부는 미국 연방정부의 테러 위협 정보를 통합하고 분석하는 국가대테러센터(NCTC)의 조 켄트 센터장이 이란 전쟁에 반대하며 사임한 이후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중이다. 그는 지난 17일 엑스(X)에 “이란은 우리 국가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았으며, 우리가 이 전쟁을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과 그들의 강력한 미국 내 로비 단체의 압력 때문임이 분명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매체 세마포는 켄트 전 센터장이 기밀 정보를 부적절하게 공유한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익명 취재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수사가 이미 그의 사직 전 시작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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