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기미년 전북 김제 지역 최초의 독립만세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37회 원평장터기미독립만세운동 107주년 기념행사가 19일 원평장터 기념광장에서 열렸다.
원평장터기미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석준)와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김왕배)가 공동 주관하고, 김제시와 전북서부보훈지청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독립투사 유가족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3·1 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행사는 원평장터 독립만세운동을 주제로 한 재현극을 시작으로 ‘그날의 함성’ 재현 행진,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107년 전 울려 퍼진 만세의 함성을 재현하며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항일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금산면 모악예술단이 선보인 재현극은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뜨거운 항일 의지를 생생하게 표현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원평장터기미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말 김제시 금산면 원평장터 일대에서 일어난 대규모 만세시위로, 전북 지역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전개된 독립운동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당시 장날을 맞아 모인 주민들과 인근 지역 유림, 청년들이 중심이 돼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일본 헌병과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다수의 부상자와 체포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원평장터 만세운동은 일회성 시위에 그치지 않고 이후 김제와 인근 지역으로 번져 항일운동의 불씨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 농민과 상인,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 ‘민중 주도형’ 독립운동이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한편,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은 김제 향토사학자 고 최순식 선생이 수년간의 연구 끝에 1988년 재판기록물을 발굴하면서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김제군사’와 ‘전라북도사’에 기록되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이 재조명됐고, 유족들이 독립운동 유공자로 등록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역에서는 원평장터 만세운동이 갖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계승하기 위해 매년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기념사업회 향후 관련 사료 발굴과 교육·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지역 독립운동사 정립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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