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병들이 작전 중 건물 주변 화재를 식별하고 긴급 조치해 사단 표창을 받게 됐다.
19일 육군 32사단에 따르면 9해안감시기동대대 심영성 상병은 지난 2월27일 오후 7시께 해안경계작전 중 당진 석문면 일대 한 펜션 건물 뒷편에서 불꽃과 함께 폭발이 발생하는 걸 CCTV 화면으로 봤다.
이를 보고 받은 오종석 상황실장(대위)은 119신고와 동시에 한종원 부실장(중사)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소화기를 들고 350m 거리 현장으로 뛰어간 한 중사는 소방대원들이 도착 전 초동 진화를 끝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나머지 잔불 정리 등을 마치고 신고 접수 26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불이 난 곳에서 불과 1m 거리에는 LPG가스통이 3개나 놓여 있어 자칫 대형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 중사는 "폭발 위험이 컸지만 국민과 부대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뿐이었다"며 "신속 대응해준 소방대원과 경찰 덕분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황실장인 오 대위는 "건조한 날씨와 풍향을 고려했을 때 민가지역은 물론 부대까지 화마가 번질 수 있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평소 실전과 같은 재난 대응 훈련을 반복해온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신속·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했다.
최초 화재를 목격한 심 상병은 "화재 걱정에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담당 임무가 부대와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사단은 이달 중으로 이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따로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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