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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공문, 이런 적 처음"…BTS 공연 앞, 서울이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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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가 발생할까 봐 걱정되는 것도 사실" 우려 목소리
"회사에서는 연차 얘기 나와…도시 전체가 긴장하는 분위기"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교와 공공기관 전반에 걸쳐 안전 대응 수위가 초비상 수준으로 격상되고 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초·중·고등학교를 통해 'BTS 광화문 공연 다중운집 인파 사고 예방 안내'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공연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안내문에는 사람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압사 사고 위험을 미리 인지해 안전거리를 확보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위급 상황 발생 시 즉시 112 또는 119에 신고하고, 현장 경찰과 안전요원의 통제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지침도 포함됐다.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마련된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 홍보물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 2026.3.15 ⓒ 뉴스1 김명섭 기자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마련된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 홍보물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 2026.3.15 ⓒ 뉴스1 김명섭 기자

교육청은 특히 공연이 열리는 21일 하루 동안 서울 종로·중구 일대에 다중운집 인파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적용되는 만큼, 가정에서도 학생 행동 요령을 사전에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연 전날인 20일부터 광화문 일대 주요 역사 17곳의 물품 보관함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폭발물 은닉 등 위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광화문 인근 상가들은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운영 방식을 조정하는 등 자체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 대사관 역시 행사 기간 보안 강화와 인파 집중을 이유로 방문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공연 종료 이후에는 이태원·홍대·성수 등 인파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도 경찰이 사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마련된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 홍보물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마련된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 홍보물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축제라기보다 비상 대응 상황처럼 보여" 경계 목소리도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학부모 K 씨는 "학교에서까지 안전 공지가 내려오니 단순 공연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BTS의 파급력을 다시금 실감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가지는 않겠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할까 봐 왠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염려했다.

 

또 다른 직장인 학부모는 "아이들 학교에서 공문이 내려왔다. 이런 적은 처음인 것 같다. 회사에서는 연차 얘기가 나올 정도이니 도시 전체가 정말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축제라기보다 비상 대응에 가까운 상황처럼 보인다"고 경계했다.

 

한편 경찰은 공연 당일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대규모 인력 배치에 나섰다. 20만 명이 넘게 모이는 문화 행사가 광화문에서 열리는 건 2002년·2006년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여의도 불꽃 축제에 투입되는 인원보다 두 배가 넘는 경찰 인력이 투입되고, 광화문 인근 매장도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대처에 나선 상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2차 집결이 예상되는 이태원·홍대·성수 등에도 미리 경찰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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