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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추론전용 ‘그록’칩 中 수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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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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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시 목표 현지 맞춤형 개발
中 수입 승인에 H200 생산 재개도

미국의 대(對)중국 고성능 반도체 수출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AI 칩 생산을 재개하고 추론 전용 칩 ‘그록’의 수출 준비에 착수했다. 중국 당국 역시 자국 기업의 해당 제품 구매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양국 간 첨단 기술 거래가 제한적인 범위에서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GTC 2026’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GTC 2026’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바이트댄스, 텐센트, 알리바바 3대 빅테크 기업과 AI 스타트업 딥시크를 대상으로 엔비디아의 AI 칩 ‘H200’ 수입을 최종 승인했다. 그간 중국은 기술 자립 기조 아래 자국산 칩 사용을 독려하며 구매 허가를 지연시켜 왔지만 최근 관련 규제 논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GTC 2026’ 기자간담회에서 “(H200 칩이) 현재 생산을 재개하는 과정에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최첨단 기술 리더십을 갖는 동시에 우리가 전 세계 시장에서 불필요한 제약 없이 경쟁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수출 재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H200뿐 아니라 그록 칩의 중국 수출도 준비 중이다.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5월 출시를 목표로 시스템 호환성을 조정한 중국 시장용 그록 칩 새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 영역에서 높은 효율을 보이는 그록 칩은 향후 AI 에이전트나 로봇 구동의 핵심 부품이 될 전망이다.

미국 내에서는 중국의 급격한 기술 발전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스케일 AI와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미국 주요 로봇 기업 경영진은 최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 속도가 놀라운 수준이라며 의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스 펜켈 스케일 AI 책임자는 “12개월 전 댄스 동작을 겨우 소화하던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로봇들이 이제는 무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범정부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측도 올해 미국 소비자가전 전시회(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시한 중국 기업 수가 미국 기업보다 5배 많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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