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당적 변경 논란’ 민경배 결국 불출마…민주당 집단 반발에 백기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선거

입력 : 수정 :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꿔 6·3지방선거 재선 도전장을 내 논란을 일으킨 민경배(62·중구3) 시의원이 결국 출마를 포기했다. 

 

민경배 시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6월 지방선거 중구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복당한 지 일주일 만이다.    

민 시의원은 “정치는 개인의 선택 이전에 당과 시민에 대한 책임이 우선돼야 한다”며 “고민 끝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 재창출, 대전 중구의 발전을 위해 가장 낮은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하겠다”고 했다. 

 

4년 전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된 민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지난 10일 민주당에 복당했다. 2018년 민주당 탈당 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한 지 8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복당 승인을 받은 민 시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구2지역구 출마를 선언하자 중구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었다. 

 

조성칠(중구1),김귀태·명정호(중구2), 고제열·오재진(중구3) 등 대전시의원 출마 예비후보자 5명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불과 두 달 전까지 국민의힘 소속으로 활동하며 정치적 입장을 함께해 온 민 시의원이 피선거권 예외 적용을 통해 복당한 것은 많은 당원들에게 큰 혼란과 상실감을 주고 있다”며 “민주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켜온 당원들의 헌신을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은 충분한 설명과 납득 가능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국민의 힘에서 4년간 온갖 혜택을 다 받고 이제 와서 정치지형이 민주당이 유리해진다고 판단되니 다시 민주당으로 출마 한다는 것은 정치도의상 맞지 않다”면서 “(그의 복당은)민주당에서 수많은 시간 희생하면서 그 가치를 지켜온 당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대전 평당원협의회도 최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적으로 복당이 이뤄졌다고 해도 그 과정과 태도에 대해 당원들의 우려가 크다"며 "당적 변경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수단으로 비칠 경우 당원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세에 나섰다. 

 

당내 집단 반발에 민 시의원이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일부 당원들은 민 시의원 복당과 출마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박용갑 의원(민주당 대전중구지역위원장)에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한 당원은 “지방선거 경선을 치르기도 전에 민 시의원의 복당과 출마 선언으로 내부 혼란을 야기한 박용갑 지역위원장은 해명이든 설명이든 나서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피니언

포토

김희애, ‘숏컷’ 변신
  • 김희애, ‘숏컷’ 변신
  • 나나 '상큼 발랄'
  • 서현 '화사한 꽃 미모'
  • [포토] 박하선 '벚꽃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