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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맏형은 ‘91만년산’ 군산오름…‘1만6000년산’ 백록담은 막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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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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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60여개 오름 중 90개 형성 시기 확인
“2028년까지 200여개 규명”

제주 전역에 분포한 360여개 오름은 각각 언제 탄생했을까.

 

18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유산본부가 자체 조사와 기존 연구 성과를 종합해 정리한 결과 현재까지 90개 오름의 형성 시기(분출 연대)가 확인됐다.

91만년 전 형성된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군산오름. 비짓제주 제공
91만년 전 형성된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군산오름. 비짓제주 제공

90개 중 가장 오래전 형성된 오름은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군산오름으로, 91만7000년 전에 처음 분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월라봉은 86만3000년 전, 각시바위는 79만9000년 전, 산방산은 78만5000년 전으로 분출 연대가 확인됐다.

 

한라산 정상부는 1만6000년 전 분출했으며 성산일출봉은 6000년 전, 송악산은 3700년 전으로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늘에서 바라본 한라산 영실(오백나한)과 백록담. 영실 오백나한은 7만1000년 전 형성된 화산지형이다. 제주도 제공
하늘에서 바라본 한라산 영실(오백나한)과 백록담. 영실 오백나한은 7만1000년 전 형성된 화산지형이다. 제주도 제공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제주도 제공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제주도 제공

가장 ‘젊은 오름’은 한라산국립공원에 있는 돌오름으로, 2000년 전 분출이 이뤄졌다.

 

산굼부리는 7만3000년 전, 한라산 영실 오백나한은 7만1000년 전, 영주산 13만년 전, 별도봉 43만5000년 전, 도두봉 41만년 전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분출 연대는 향후 추가 연구와 연대측정 기법 발전에 따라 일부 조정될수 있다고 유산본부는 설명했다.

 

제주 오름은 수주에서 수년에 걸친 단기간 화산 분출로 형성된 화산체로, 화산학적으로는 ‘단성화산’으로 분류된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임성준 기자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임성준 기자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임성준 기자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임성준 기자

오름 연대측정 연구는 1980년대부터 시작됐으나, 초기에는 기법의 한계와 높은 비용 등으로 제약이 컸다. 이후 2000년대에 아르곤(Ar) 연대측정법이 도입되고, 2010년대 이후 정밀 기법이 확대 적용되면서 분출 시기 규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0∼2024년 한라산 지질도 구축에 이어 2025년부터 제주도 전역 지질도 구축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유산본부는 2028년까지 최대 200여개 오름의 형성 시기를 단계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또한 그간 축적된 오름 연대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공개해 연구 필요성과 학술적 중요성을 공유하고, 국내외 관련 연구기관과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김형은 도 세유산본부장은 “제주 전역 지질도 구축 과정에서 확보되는 고토양 분포, 암석 조성, 오름 분출물 분포 영역 등 주요 연구 성과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제주 화산활동 연구 활성화와 학술적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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