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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자니 후임에 강경파 사이드 잘릴리 유력…'살아있는 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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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심 실권자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가운데, 후임 안보 수장으로 강경파 인사인 사이드 잘릴리 전임 사무총장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알자지라는 17일(현지 시간) '라리자니, 전임자로 대체될 가능성' 제하의 단신에서 "라리자니는 잘릴리와 함께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의해 임명돼 활동해왔다"며 잘릴리 전 총장이 후임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알자지라는 그러면서 "잘릴리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최고국가안보회의에 자신의 대리인을 임명할 때까지 라리자니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고국가안보회의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라리자니 총장이 맡았다가 잘릴리 전 총장이 이어받아 2013년까지 근무했고, 2025년 다시 라리자니 총장이 복귀해 운영해왔다. 이날 라리자니 총장 사망으로 다시 잘릴리 전 총장이 전선에 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라리자니 총장 사후 권력 구도에 대해 "강경파는 보다 이념적인 인물인 잘릴리를 안보 수장으로 임명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나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 등 또다른 실용주의자가 등장해 정권을 유화적으로 이끌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잘릴리 전 총장은 강경파 이슬람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바시즈 민병대 소속으로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해 오른쪽 다리를 일부 절단하는 부상을 입어 '살아있는 순교자'로 불리기도 한다.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재임 시기 총괄했던 서방과의 핵 협상에서 타협을 거부하는 자세를 고수했고, 자신이 물러난 뒤 타결된 2015년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은 과도한 양보라고 비난했다.

 

주요르단 미국대사, 국무부 중동차관보 등을 지낸 중동 외교 전문가 윌리엄 번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그를 "이란 혁명의 진정한 신봉자"로 평가하기도 했다.

 

사무총장 퇴임 후 2013년, 2021년, 2024년 대선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강경파 진영 내에서 지도자급 위상을 유지해왔다.

 

이코노미스트는 잘릴리 전 총장 집권 전망에 대해 "종전 합의 가능성을 낮추고 핵무기 개발 추진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익명의 이란 언론인도 "그들(강경파)은 타협 가능한 인물을 제거하고 순교를 지향하며 끝까지 가려는 인물로 (정권 지휘부를) 대체할 것"이라고 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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