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5회를 맞은 전라남도의 대표 봄 행사인 광양매화축제에서 이른바 ‘돌멩이 군밤’ 논란이 불거지며 지자체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17일 전남 광양시에 따르면 최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 A씨는 현장에서 구매한 군밤 봉지 안에서 군밤 대신 돌멩이 3개가 나온 장면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A씨는 “군밤을 산 후 무게가 가벼워서 몇 개 들어 있나 보려고 동영상을 찍었는데 돌이 3개 들어 있었다”며 “당일 일정이 촉박해 현장에서 문제를 제기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밤 1만원어치를 구매하면서 6000원짜리 지역 상품권 두 장을 냈는데 거스름돈이 없다고 했다”며 “다시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단순 실수였기를 바란다”는 반응과 함께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돌을 넣어둔 전시용 봉지가 잘못 전달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반면 “상품권을 현금처럼 사용하면서 거스름돈을 주지 않은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이어지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광양시는 해당 군밤을 판매한 노점이 허가 구역을 벗어나 운영된 불법 영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판매자가 의도적으로 돌을 넣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건축·도로·농지·산림·식품 등 5개 분야에 걸쳐 총 53명을 투입해 현장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시정 조치 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고발이나 행정 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축제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남은 기간에도 현장 점검과 단속을 강화해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양매화축제는 지난 13일 다압면 매화마을 일대에서 개막했으며, 오는 22일까지 전시·공연·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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