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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 연기…"미중관계 악재보단 기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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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중 일정을 연기한 가운데, 이번 조정이 미중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오히려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 일정을 다시 조정하고 있으며 중국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회담은 약 5~6주 뒤 열릴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달 31일부터 4월 2일까지 2박3일 간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시작한 이란과 전쟁을 끝내지 못하면서, 중국에 회담 연기를 요청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이번 연기를 관계 안정 흐름을 훼손하는 변수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천치 중국 칭화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양국은 최근 수개월간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갈등을 통제하려는 의지를 보여왔다"면서 "(일정 연기라는) '일시적 차질'이 관계 안정화 흐름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 교수는 또 "중국의 입장에서 이번 전쟁을 트럼프 행정부가 초래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 안정이라는 우선순위가 흔들리거나 불필요한 혼란에 휘말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정 연기가 정상회담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중국 측은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미국 측의 소통 부족과 촉박한 일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천이판 대만 담강대 교수는 "추가 시간이 확보되면 세부 사안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와 실질적 결과 도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은 이란 문제에 집중하고 있어 방중 준비에 충분한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만 문제 등 핵심 쟁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고위 외교 채널에서 추가 논의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쑹루정 푸단대 국제관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 시점에서 중국과 협상할 경우 협상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 문제까지 겹쳐 미중 간 갈등이 확대될 경우 미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댜오다밍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도 "양국이 적절한 분위기 속에서 양자 관계와 주요 현안에 집중할 수 있는 시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측도 방중 성사를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다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방중 연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은 채 미국과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연기 언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미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기 등의 문제에 대해 계속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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