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한은 금통위원 “환율, 아주 걱정할 단계는 아냐…변동성 높고 약세는 사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송은아 선임기자 sea@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란전쟁 발발 후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500원을 넘어서는 등 고환율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이수형(사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지금 단계에서 아주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수형 위원은 17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란 사태를 열외로 하고 생각해보면 경상수지 흑자로 달러 수급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 같고 거주자 해외 투자도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은 “이란 사태 이후 원화가 주요국 통화에 비해 변동성 높고 약세인 게 사실인데 이 상황은 우리만의 요인 같지 않다”며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투자자들이) 대만달러에 대한 환 헤지 수단으로 원화가 사용되는 부분도 있는데 이는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를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어떻게 볼지 판단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고환율과 관련해서는 “1997년처럼 달러가 모자라거나 달러 유동성이 모자라서 어려운 상황이라기보다 원·달러 환율에 대한 기대가 있고, 거주자의 해외 투자 같은 수요가 있다 보니 이 부분들이 작용해서 원화가 좀 절하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원화가) 절하되는 것을 보니까 다시 그 기대가 강화돼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고, 그러다 보니까 원화가 다시 절하되는 악순환이 있었다”며 “(이에 대응해) 정책 당국에서 여러 조치를 해 이란 사태 직전에는 다소 (환율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고 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해서는 “상방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위원은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나프타 등 경제활동의 근간을 이루는 제품에 수급 문제가 생겼기에 물가 부분에 상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2월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브렌트유 64달러를 기준으로 전망했는데 최근 유가가 훨씬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상승한 가격 자체도 중요하지만 상승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도 중요하다”며 “이란 상황이 조기 종결될지 아닐지 하루에도 여러 번 변동되는 상황이라 (물가) 상방 리스크가 실제로 한국 경제에 얼마나 실현되고 영향 줄지는 아직까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김희애, ‘숏컷’ 변신
  • 김희애, ‘숏컷’ 변신
  • 나나 '상큼 발랄'
  • 서현 '화사한 꽃 미모'
  • [포토] 박하선 '벚꽃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