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증원 공격 신호로 오인 우려”
전문가 “제3 농축시설 존재할 것”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이미 상당한 핵능력을 가진 북한에 핵억지력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더 구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7일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미국의 대량파괴무기(WMD) 전문가 반반 디펜은 전날 기고한 ‘이란 전쟁이 북한 핵 및 미사일 군에 주는 8가지 교훈’에서 핵을 배치하지 않은 이란이 미국에 공격당하는 모습을 본 북한이 핵 포기 협상에 나설 유인이 더 낮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핵 보유가 체제 안전을 지키는 수단이라는 인식이 강화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또한 디펜은 북한이 앞으로 미군 증원을 공격의 신호로 오인할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미국은 이란을 공격하기 전 항공기, 함정, 병력 등 미군 전력을 약 한 달간에 걸쳐 집결시켰다. 그는 이런 움직임이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작전,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베네수엘라 작전에서도 보였다고 짚었다. 기존에도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공격의 전조로 의심해 왔는데, 베네수엘라와 이란 사례가 북한의 인식을 강화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위기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 전개 등 군사적 대응을 앞당길 유인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북한이 핵무기를 최대 50기 보유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올리 헤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미국의소리(VOA)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영변, 강선 외에 알려지지 않은 제3의 추가 농축시설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경수로를 재가동할 시 플루토늄 생산능력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영변 핵단지 확장과 인근 주거시설 건설 등 핵 인력 확대 정황도 포착돼 북한의 핵능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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