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비운의 어린 왕, 조선왕조 500년 역사에서 가장 안타까운 삶을 살다 간 단종이 현재 관심사다.
단종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1300만명을 돌파하며 시민들의 관심이 단종과 관련한 역사적 장소에도 몰렸다.
서울 청계천의 수많은 다리 중 동묘 벼룩시장과 이어진 청계천에는 1457년, 단종이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유배를 가기 전 군부인으로 폐위된 부인인 정순왕후의 마지막 배웅을 받은 다리, 영도교(永渡橋)가 있다.
다시는 만나지 못하고 영영 이별한 곳이라 해 영이별다리, 영이별교, 영영건넌다리 등으로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영도교에서 멀지 않은 곳엔 단종 비 정순왕후 기념공간도 있다.
정순왕후는 15세에 왕비에 책봉되었으나 단종이 왕위에서 쫓겨나자 3년 만에 폐비가 돼 궁궐 밖으로 쫓겨나 평생을 단종을 그리워하다 82세의 나이로 승하했다.
지금도 사람들은 영도교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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