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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는 한선수 독주, 여자부는 모마-실바 ‘2파전’…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MVP는 누구 품에?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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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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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훈 기자] 지난해 10월19일 개막해 5개월여간 달려온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가 19일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을 끝으로 정규리그의 막을 내린다. 대한항공과 도로공사가 남녀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차지한 가운데, 남녀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3년차 선수들까지 주어지는 영 플레이어상 등 개인상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 남자부 MVP는 한선수 독주, 여자부는 모마-실바 경쟁

 

남자부 MVP는 팀 성적 프리미엄을 안은 대한항공의 코트 위 사령관 한선수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을 현대캐피탈에게 내주며 통합우승 5연패가 좌절됐다. 내준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절치부심한 대한항공은 브라질 출신 명장 헤난 달 조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시즌 전부터 고강도 훈련에 돌입했다.

 

헤난 감독은 2007년부터 팀을 지켜온 터줏대감인 한선수에게 코트 위 공격 작업의 전권을 맡기는 대신 자신을 만족시킬 만한 몸 상태를 만들어오라고 주문했다. 어느덧 한국 나이로 마흔을 넘긴 한선수는 헤난 감독의 엄청난 훈련량을 버텨내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전임 사령탑인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시절에 비해 코트 위 플레이의 자유도가 올라간 한선수는 헤난 감독의 신임 아래 전매특허인 속공과 파이프(중앙 후위공격)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대한항공의 확률 높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시즌 중반 정지석, 임재영 등 토종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흔들리던 대한항공이 끝내 정규리그 패권을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코트 위에서 중심을 잡아준 한선수의 존재감이 컸다. 2022~2023시즌 생애 첫 MVP를 차지하며 최고령 MVP 신기록을 세웠던 한선수는 이번에도 자신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여자부 MVP는 독주가 아닌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카메룬 특급’ 모마와 남녀부 통틀어 V리그 최초로 3년 연속 1000점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은 GS칼텍스의 ‘쿠바 특급’ 실바의 2파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도로공사가 올 시즌 단숨에 챔프전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던 건 단연 모마의 공격력 덕분이다. 지난 시즌 FA 최대어 강소휘를 영입해 알찬 전력 보강을 했음에도 니콜로바(불가리아)의 떨어지는 결정력에 울며 봄 배구에 탈락했던 도로공사는 이미 V리그에서 네 시즌(GS칼텍스, 현대건설)을 소화한 ‘경력직’ 모마를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했고, 모마는 흑인 특유의 탄력과 힘이 넘치는 공격으로 도로공사의 오른쪽을 든든히 지켰다. 득점 2위(948점), 공격 종합 3위(44.82%)로 개인 성적도 MVP에 손색없다는 평가다.

 

실바는 떨어지는 팀 성적을 개인 성적으로 만회한다는 태세다. 2023~2024시즌부터 V리그에 입성한 실바는 그해 1005점, 지난 시즌 1008점을 올리며 여자부 최초로 2년 연속 1000점을 넘어섰다. 올 시즌에도 최강의 공격력을 앞세워 GS칼텍스의 공격을 40% 이상 책임진 실바는 17일 기준 1056점을 올리며 득점 1위를 예약했다. 공격 성공률도 47.26%로 현재 1위에 올라있다. IBK기업은행과 함께 봄 배구 막차 티켓 경쟁을 하고 있는 GS칼텍스가 극적으로 봄 배구 진출에 성공한다면 기자단 표심이 실바에게 쏠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 영 플레이어상은 누구에게?

 

한국배구연맹(KOVO)는 지난 시즌부터 신인선수상의 명칭을 ‘영 플레이어상’으로 번경하고, 수상 기준도 1년차가 아닌 3년차까지 확대했다. 입단 첫해부터 신인이 주전급 선수로 올라서기 힘든 현실을 반영한 제도 변경이다. 

 

여자부 영 플레이어상은 순수 신인 2명, 3년차 1명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즌 초반엔 전체 1순위 신인인 미들 블로커 이지윤(도로공사)이 독주하는 모양새였다. 시즌 첫 경기에 어깨 탈구로 배유나가 이탈한 자리를 이지윤이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운영과 빼어난 기량으로 메워냈다. 그러나 배유나가 다시 코트에 복귀한 뒤 이지윤이 출전 기회를 서서히 잃어가자 경쟁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건설에서 방출된 뒤 정관장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간 3년차 최서현의 반전이 눈에 띈다. 주전 세터 염혜선의 부상으로 시즌 내내 정관장의 주전 세터 역할을 해낸 3년차 최서현은 경쟁자 중 가장 큰 출전시간을 앞세워 영 플레이상에 도전한다. 3년차인 최서현으로선 올 시즌으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할 마지막 기회다.

 

시즌 막판엔 1라운드 7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박여름의 기세가 무섭다. 2월 초에야 제대로 된 출전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블로킹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공격과 쏠쏠한 리시브 능력을 앞세워 단숨에 정관장의 왼쪽 측면 한 자리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세 선수 모두 누가 수상해도 이상하지 않을 성적이라 기자단 표심이 누구에게 향하느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는 여자부에 비해 후보자들의 성적이 다소 떨어진다. 전체 2순위 신인 이우진(삼성화재)이 다소 아쉬운 공격력에도 팀 사정상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출전 시간과 기록에서 앞서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현대캐피탈의 3년차 미들 블로커 김진영, KB손해보험의 2년차 미들 블로커 이준영이 대항마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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