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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등에 기름값…'디젤 5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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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두협회는 트럼프에 서한 보내"

미국에서 디젤 가격이 지난 한 달 사이 37% 급등하며 갤런당(약 3.78ℓ) 5달러(약 7천500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디젤 소매 가격은 이날 갤런당 4.99달러까지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37% 급등한 것이다. FT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주유소의 주유기에 기름값이 표시돼 있다.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주유소의 주유기에 기름값이 표시돼 있다. AP연합뉴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여파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다.

디젤 가격 급등은 화물 운송부터 농작물 재배에 이르기까지 비용을 끌어올리며 미국 소비자 물가 전반을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어포더빌리티 위기'(affordability crisis)와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전역에서 연쇄적인 소비자 비용 상승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 FT의 분석이다.

어포더빌리티는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지출 여력을 뜻한다. 물가 안정은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정치권에서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휴스턴대의 에너지 경제학자 에드 허스는 디젤 가격은 치솟았다가 서서히 내려오는 경향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이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했다.

중소 운송업체인 '스트롱 팩트 트럭킹'의 카림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디젤 가격 상승이 이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식료품, 건축 자재, 그 밖의 모든 것의 가격을 밀어 올릴 것"이라고 FT에 말했다.

디젤 가격 급등이 봄철 파종기와 맞물리면서 농가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 운용과 가축 운송에 디젤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농가는 디젤 비용으로 거의 100억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전체 지출의 2%를 차지했다.

미국대두협회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농민들이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협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전에도 지난 5년간 투입재 평균 비용이 품목에 따라 15%에서 최대 95%까지 상승했으며 해협 봉쇄 이후 더 올랐다고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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