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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은 죽지 않는다”… 李대통령 가슴 먹먹하게 한 42세 노경은 ‘노장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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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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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마운드에 오른 순간, 경기장의 공기가 달라졌다. 42세 베테랑 노경은이 던진 공은 단순한 투구가 아니었다. 많은 이들은 이 장면을 보며 한 문장을 떠올렸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42세 베테랑 투수 노경은 선수(SSG 랜더스). 청와대사진기자단·마이애미=뉴스1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42세 베테랑 투수 노경은 선수(SSG 랜더스). 청와대사진기자단·마이애미=뉴스1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 야구대표팀 노경은이 보여준 투혼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깊은 울림을 남겼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 마운드에 올라 위기의 대표팀을 구해낸 그의 투구는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고, 결국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이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WBC 아시아 예선에서 노경은 선수가 보여준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그의 투구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노경은의 나이에 주목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감동한 이유는 그가 4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단련해 온 베테랑이기 때문”이라며 “시속 150㎞가 기본이고 160㎞ 강속구가 등장하는 시대 속에서도 그는 경험과 절제, 그리고 오랜 시간 축적된 감각으로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사회에도 여러 이유로 좌절하거나 포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노경은 선수가 보여준 도전과 용기는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투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경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에서 역투하고 있다. 마이애미=연합뉴스
노경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에서 역투하고 있다. 마이애미=연합뉴스

벼랑 끝에서 등장한 42세 베테랑 노경은. 운명의 순간은 조별리그 마지막 호주전에서 찾아왔다.

 

한국 대표팀은 8강 진출을 위해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극한 조건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초반 선발 투수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며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그때 더그아웃에서 몸을 풀던 노경은이 급히 호출됐다. 프로 데뷔 20년이 넘은 베테랑이었지만, 그의 어깨에는 여전히 국가대표라는 무게가 얹혀 있었다.

 

노경은은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공을 뿌리며 타자들을 상대했고, 결국 2이닝 무실점으로 위기의 흐름을 끊어냈다.

 

베테랑의 안정된 투구는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결국 우리 대표팀은 호주를 7-2로 꺾으며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당시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은 5% 미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노경은의 투구는 기적 같은 반전의 출발점이 됐고, 대표팀은 본선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류지현 감독의 지휘 아래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2009년 준우승 이후 처음으로 WBC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비록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7회 콜드게임)으로 비록 패했지만, 극적인 조별리그 통과는 이번 대회의 값진 성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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