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의 풍경이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예산에 맞춰 차를 골랐다면, 이제는 세대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목적형 소비’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16일 지역 기반 중고차 직거래 플랫폼 ‘당근중고차’가 최근 3개월간(지난해 12월~올해 2월)의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차종이 확연히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생 첫 차를 고민하는 20대의 시선은 국산 세단에 머물렀다. 조회수 1위는 국민 첫 차로 불리는 현대차 아반떼가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실속형인 아반떼 외에도 그랜저와 쏘나타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특히 20대는 수입 세단에 대한 열망도 있었다. BMW 5시리즈(6위)와 3시리즈(8위), 벤츠 E클래스(9위)가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가성비’와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세대 특성을 드러냈다.
30대로 접어들면 선택지는 한층 복잡해진다. 여전히 현대차 그랜저(1위)가 정상을 지키고 있지만, 가족 구성원의 변화를 반영하듯 패밀리카의 대명사인 기아 카니발(3위)이 상위권으로 튀어나왔다.
본격적으로 자녀 양육과 사회적 지위를 고려하게 되는 40대에서는 기아 카니발이 마침내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제네시스 G80(8위)과 벤츠 E클래스(10위) 등 프리미엄 세단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는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이 ‘생업’으로 이동했다. 50대에서 현대 포터(4위)가 처음으로 순위권 상단에 등장하더니, 60대 이상에서는 포터가 전체 1위를 꿰찼다. 기아 봉고(5위)와 현대 스타렉스(6위) 등 화물·다목적 차량이 줄줄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당근 관계자는 “지역 기반 직거래 서비스의 특성상, 생업용 차량을 직접 확인하고 꼼꼼하게 거래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위 매물에 대한 우려가 적은 직거래의 장점이 5060 세대를 플랫폼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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