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승 출발하며 55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하락세에 빠졌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은 상황에도 장 초반 반등에 나섰던 코스피는 다시 5500 밑으로 내려오며 상승세가 꺾였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 5480선에서 등락 중이다. 전장 대비 23.58포인트(0.43%) 오른 5510.82로 출발해 등락하던 코스피는 오전 10시 넘어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며 다시 5500 아래로 내려왔다.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강하지만, 외국인의 ‘팔자’ 행렬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중동사태 여파가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의 이란 폭격이 계속되는 등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 경제 성장률이 꺾인 데다가 인플레이션 지표가 뜨거워지는 점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도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38포인트(0.26%) 내린 4만6558.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0.43포인트(0.61%) 밀린 6632.19, 나스닥종합지수는 206.62포인트(0.93%) 떨어진 2만2105.3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장 대비 3.54포인트(0.31%) 오른 1156.50으로 시작해 등락하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이란 전쟁 추가 격화 여부 및 유가 향방,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경로 변화, 엔비디아 GTC, 마이크론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를 5150~5650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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