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성동·성북 매매가격 1%대 급등하며 시장 견인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 몰라 다들 집 사는 건 미루고 눈치만 보고 있는 가운데 정작 들어갈 집을 구하는 사람들은 월세로 몰리면서 세입자들의 고통만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서울 월세 상승률은 0.41%에 달해 전세 상승률 0.35%를 앞질렀다. 특히 노원구는 상계동과 중계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0.87%나 올랐고, 성동구는 하왕십리동과 응봉동 등 정주 여건이 좋은 단지 위주로 0.75% 상승했다. 서초구 역시 잠원동과 반포동의 준신축 단지 위주로 0.74%가 오르며 월세 부담을 키웠다.
동작구는 상도동과 사당동의 대단지 위주로 0.48% 상승했으며 영등포구는 신길동과 여의도동의 중소형 규모 위주로 0.40%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경기 0.31%, 인천 0.23%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매매 시장에서는 서울 평균 상승률 0.66%를 훌쩍 뛰어넘는 지역들이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영등포구는 대림동과 영등포동의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1.12%나 급등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구는 응봉동과 행당동의 중소형 단지 위주로 1.09% 상승했고, 성북구는 길음동과 정릉동의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1.08% 오르며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광진구는 자양동과 구의동 주요 단지 위주로 0.98%, 관악구는 봉천동과 남현동 대단지 위주로 0.90% 상승하며 서울 매매 시장의 기세를 뒷받침했다.
지방은 울산 남구와 중구가 0.38% 상승한 반면 제주는 미분양 적체로 0.14% 하락하는 등 지역별로 큰 온도 차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 지역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전체적인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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