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그룹이 전북 서해안권에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 수소 산업을 결합한 첨단 제조·연구 거점 조성에 나선다.
DH그룹은 13일 전북도청에서 전북도, 부안군과 함께 부안 제3농공단지 일원에 첨단 제조·연구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정권 DH그룹 회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참석해 투자 추진 방향과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DH그룹은 2032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자해 피지컬 AI와 방위산업, 수소 산업을 아우르는 복합 제조기지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용 로봇과 무인 항공,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결합한 미래 제조 인프라 조성이 핵심이다.
자율주행 이동로봇(AMR)을 활용한 무인 물류 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기반 공정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공장을 조성해 2029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1단계로 추진되는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부품, 드론·무인 항공 장비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구축된다.
2단계에서는 수소 모빌리티 부품 생산 시설이 들어선다. 2028년 공사에 착수해 액화수소 연료탱크와 전기·수소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3단계로는 로봇·수소·인공지능 융합 분야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미래 신기술 연구단지를 조성한다. 해당 연구단지는 전북 지역 대학과 협력해 산학연 공동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 기능도 맡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직접 고용 310여명, 협력업체와 연관 산업을 포함해 최대 900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또 새만금 일대에서 추진되는 현대자동차그룹 9조원 투자 등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와 연계되면서 전북 서부권 첨단 산업벨트 형성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DH그룹이 전북의 미래 산업 성장에 중요한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 지원과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DH그룹은 생활가전과 자동차 부품 제조를 기반으로 성장한 중견기업으로, 최근 피지컬 AI와 수소 기술, 드론·무인 항공 분야 등 미래 제조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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