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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는 방’은 옛말…도심 호텔, 봄을 통째로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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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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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물러간 자리에 ‘도심 속 봄’을 사려는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특급호텔들이 단순 투숙을 넘어선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봄 시즌 수요 선점 경쟁에 나섰다.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과거 가격 할인 중심이던 객실 패키지가 이제는 짧지만 밀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 상품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모습이다.

 

1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해외여행 수요 회복 이후에도 도심 호텔 숙박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요 특급호텔의 봄 성수기 주말 객실 점유율이 70~80% 안팎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호텔은 벚꽃 시즌 객실 패키지와 애프터눈 티 프로그램을 결합해 ‘도심 속 꽃놀이’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신라호텔 역시 야외 공간 체험 이벤트와 계절 미식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레저형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이 선보인 봄 시즌 패키지 2종은 최근 호텔 상품 전략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Purple in Our DNA – Spring Stay’ 패키지는 보라색을 테마로 야외 나들이용 우비와 접이식 방석, 풋 케어 아이템 등을 구성해 여행 준비부터 휴식까지 하나의 경험 흐름으로 연결했다.

 

호텔업계에서는 최근 객실 상품이 단순 숙박 할인 경쟁을 넘어 ‘스토리를 소비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재편되는 전환점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호텔의 수익 구조 역시 변화하는 모습이다. 객실 판매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레스토랑·연회 등 식음(F&B) 부문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부 도심 특급호텔의 경우 식음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30~40% 수준까지 확대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이 선보인 ‘봄 미식회’ 패키지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상품이다. 투숙과 함께 호텔 레스토랑의 봄 시즌 한정 메뉴를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맛집 탐방’과 휴식을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 소비층의 니즈를 겨냥했다.

 

국내 여행 패턴은 장거리 이동보다 도심 및 근교 중심의 단기 체류형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여행 플랫폼 업계에서는 최근 숙박 예약의 상당수가 1~2박 중심으로 이뤄지는 등 이른바 ‘숏캉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호텔 선택 기준은 가격보다 어떤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며 “봄 시즌을 기점으로 도심 호텔 간 체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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