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전망 불투명하자 파킹형 상품으로 대기하거나 인버스 상품에 분산 투자
증시가 하루가 멀다고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방어 기지로 향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인 6000선을 돌파했다가 중동발 악재에 순식간에 5000선까지 후퇴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수익률 대박보다는 ‘손실 방어’를 우선순위에 둔 전략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 1순위 픽은 ‘커버드콜’… 하락장 방패 삼는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규모만 약 2294억 원에 달한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을 쓴다. 주가가 급등할 때 상승분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는 못하지만, 대신 옵션을 판 수익(프리미엄)으로 하락장에서의 손실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하이 리스크를 피하고 ‘중위험 중수익’을 유지하며 하락장에 대비하겠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 “일단 현금 들고 지켜보자”… 파킹형 ETF에 몰린 뭉칫돈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장세가 지속되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 자금도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파킹형 ETF’로 불리는 금리 추종 상품들이 주간 순매수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 각각 830억 원, 661억 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이 대표적이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심할 때 여유 자금을 잠시 넣어두고 파킹 통장처럼 안정적인 수익을 챙기면서, 적절한 투자처를 찾을 때까지 장세를 관망하려는 ‘스마트 개미’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 극명하게 갈린 시각… ‘상승 베팅’ vs ‘하락 베팅’
시장의 불확실성이 워낙 크다 보니 향후 전망을 두고 투자자들의 시각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지수 상승을 기대하는 ‘KODEX 200’이 순매수 2위(2108억 원)를 기록한 반면, 지수 하락 시 두 배의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도 1704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지수 상승을 따라가는 ‘TIGER 200’에도 753억 원 규모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최근 코스피는 국제 유가 변동성에 따라 하루 5~12%씩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와 중동 정세에 따라 수급이 급변하는 만큼, 당분간은 특정 방향에 올인하기보다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어적 운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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