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후계자 부각 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9차 당대회 개최 이후 군사 관련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량무기 시찰에 나섰다. 딸 주애가 김 위원장과 신형 권총 사격에 참여하며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북한 대외신문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 위원장이 전날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하며 새로 개발된 권총을 직접 사격했다고 보도했다. 제2경제위원회는 북한 내 군수 제품의 계획·생산과 대외무역 등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김 위원장은 “군대와 사회 안전 무력, 민간 무력의 전투력을 강화하는 데서 권총을 비롯한 휴대용 경량무기 생산을 전담하고 있는 공장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행한 주애가 김 위원장, 간부들과 함께 사격하는 모습은 노동신문 1면에 실렸다. 주애는 김 위원장의 옷과 비슷한 검은 가죽점퍼를 입었다. 주애가 무기를 다루는 장면이 공개된 것은 지난달 28일 신형 저격수보총 사격 연습 이후 두 번째다. 북한에서 ‘총대’는 결속과 충성을 상징하는 만큼, 주애를 강인한 차기 지도자로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9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에 따라 공장에 새로운 생산 공정 구축과 관련해 ‘중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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