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8월 충청권(대전, 세종, 충남, 충북)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북한 선수단 참가 여부가 관심으로 떠오른다.
이창섭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북한 참가가 국민 관심을 높이고 세계 평화에도 의미가 있다”면서도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과 연동될 사안이어서 조직위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위원장은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이 스위스 북한대사관을 통해 북한 선수단 참가를 요청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한국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이 부위원장은 “FISU 회장단의 북한대사관 방문 일정 등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이 참가하면 대회의 관심과 지원이 높아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회 준비는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22개 경기장(충북 10개∙충남 8개∙대전 2개∙∙세종 2개) 가운데 19곳은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사용한다. 충남 국제테니스장과 오창산업단지체육관(농구), 청주다목적체육관(체조)은 새로 짓는다. 지난달 말 기준 3개 신규 시설 공정률은 충남 테니스장 17.02%, 오창국민체육센터 22.93%, 청주체육관 25.56%로 모두 계획 공정률을 초과한 수준이다. 이 부위원장은 “선수촌과 경기장 등 주요 시설 공정이 계획보다 앞서 진행되는 등 시설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충청유니버시아드는 2027년 8월1일 12일간 충청권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회에는 150여개국 1만5000여명이 참가해 18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펼친다. 유니버시아드는 국내에서 1997년 무주(동계)와 2003년 대구(하계), 2015년 광주(하계)에 이어 네 번째 개최된다. 충청권 국제종합경기대회 개최는 물론 광역지자체 공동 유치 사례도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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