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148개→250개로 확대 운영
노후화 시설·주차장 편의성 제고
지역 필수과목 의사 구인난 여전
“정부 차원 근본적 해법 논의 시급”
강원 남부지역 공공의료 거점이자 삼척시 유일한 공공 종합병원인 삼척의료원이 신축 이전한다. 지역주민들에 대한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역 의료기관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심각한 구인난은 향후 운영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삼척의료원은 1940년 도립 삼척병원으로 문을 열었다. 삼척병원은 석탄 산업이 활발했던 시기 광산 노동자와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했다. 1980년 재건축하고 이름을 삼척의료원으로 변경했다. 지역거점병원으로 큰 역할을 했지만 시간이 흘러 건물이 노후화하고 시설이 낡으면서 의료진은 물론 병원을 찾는 이들도 불편을 겪었다.
민원이 이어지자 도는 2019년 신축 이전을 결정했다. 현 의료원에서 600m 떨어진 2만472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건물 소유권은 도가 갖고 민간 건설업체에 임대료를 지급하는 임대형 민자 사업 방식이다. 신축 의료원은 기존 148병상에서 250병상으로 확대 운영된다. 병상은 일반 126병상,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98병상, 중환자실 10병상, 호스피스 10병상, 격리 6병상 등으로 구성된다. 주차장 280면을 확보해 병원 이용 편의성도 높아진다.
의료원 이전은 오는 20일 오후 6시부터 5일간 진행된다. 응급실은 36시간 이내 이전을 완료해 22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외래 진료는 23일부터 가능하다. 병동과 수술실 등 주요 시설도 순차적으로 이전을 마무리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입원 환자는 경증, 중증, 거동불편 환자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중환자는 사전에 인근 병원으로 전원 조치한다. 삼척시는 이 기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비상진료대책추진단을 운영한다.
의료진 확보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의료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영상의학과 의사 채용 공고를 냈지만 다섯 달 넘게 지원자가 없어 애를 태워야 했다.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서울 소재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원격 영상 판독을 맡겼다가 최근 1명을 채용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구인하지 못해 도에서 받은 ‘의료 취약지역 소아과 야간진료 지원’ 사업비를 3년째 반납하기도 했다.
의료법은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등 일부 과목에 소속 전문의를 둬야 종합병원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 구인난이 장기화하면 일반병원으로 지위가 격하될 수 있다.
지역에서는 의대 증원 정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역과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정부가 지역의대 정원 10% 이상을 지역의사로 선발하고 의무복무 기간을 두겠다고 한다”며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의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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