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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여성 사무국장 향해 ‘폭언’ 김하수 청도군수, 녹취 폭로 전날 주민 집 무단침입·난동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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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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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벽 쪽으로 세게 밀친 뒤 들어와 고성”, 피해자 정신병원 치료 중

요양원 여성 사무국장에게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김하수 경북 청도군수가 주택 무단침입 및 협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 군수가 무단침입한 곳은 자신의 폭언 녹취를 공개한 요양원 원장 자택으로 알려졌다.

 

김하수 청도군수로 추정되는 인물(사진 오른쪽)이 지난 1월 11일 청도군 공무원과 함께 강씨 자택 대문을 허락 없이 열고 들어오는 모습. 요양원 원장 강모씨 제공
김하수 청도군수로 추정되는 인물(사진 오른쪽)이 지난 1월 11일 청도군 공무원과 함께 강씨 자택 대문을 허락 없이 열고 들어오는 모습. 요양원 원장 강모씨 제공

11일 청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김 군수를 주거침입과 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 군수는 지난 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요양원 원장 강모씨가 제공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김 군수가 지난 1월 11일 오후 7시20분쯤 청도군의 한 공무원 A씨와 함께 강씨 자택 대문을 허락 없이 열고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마당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 현관문을 두드렸다.

 

강씨는 이날 세계일보 제보를 통해 “현관문을 두드려 아내가 문을 열었는데 A씨가 ‘군수님입니다’라고 말했다”며 “아내가 남편은 집에 없다고 하며 문을 닫으려 하자 김 군수가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또 강씨는 “아내를 벽 쪽으로 세게 밀친 뒤 거실로 밀고 들어왔다”며 “군수가 들어오며 팔을 잡고 소리를 지르자 아이들이 놀랐다.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방으로 피했고 나도 방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며 경찰에 신고하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후 김 군수와 A씨는 집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의 아들들은 중증 지적장애와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김 군수의 주거 침입 이후 두 아이들이 극심한 불안증세를 보여 현재 안정제를 평소보다 두 배가량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저희 식구들은 그 이후로 약물치료를 하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생활하고 있으며, 저 또한 너무 충격을 받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고 약물치료중"이라고 호소했다.

 

강씨는 김 군수가 자신의 폭언과 관련한 제보를 막기 위해 집에 무단침입 한 것으로 보고있다. 

 

김하수 경북 청도군수
김하수 경북 청도군수

김 군수는 지난해 3월 강씨와 통화하면서 당시 요양원 사무국장 B씨를 찾으며 “000라고 하는 가스나(여성) 있나”, “입 주둥아리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고 해라”, “죽여버린다”, “그거, 그X 그 미친X 아니야” 등 폭언을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집중포화를 받았다.

 

이에 강씨가 “군수님도 말씀이 좀 심하다. 남 듣기가 좀 그렇다”고 하자 김 군수는 “내가 그거 용서 안 한다고 해라. 죽으려고 말이야. 개같은X이 말이야”라며 거친 언사를 이어갔다. 

 

강씨는 김 군수의 폭언 사실을 지역 언론 등에 제보했다. 김 군수의 무단침입 다음날 언론에는 폭언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폭언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일로에 놓이자 김 군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군수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혐의와 관련해 법률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 만큼 수사가 다소 늦어졌다”며 “1~2주 내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강씨에게 사과하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아 직접 찾아갔다”며 “주거침입으로 고소하겠다는 말을 듣고 바로 나왔다. 큰 몸싸움이나 언성이 오간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황이 어떻든 공인으로서 쓰지 말아야 할 언사와 행동을 한 점에 대해 군민들께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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