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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도시를 바꿨다…박희조 “동구 변화의 해답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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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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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는 원도심이다. 인구는 줄고 동네는 늙어갔다. 미래보다 과거의 도시라는 평가가 따라붙었다. 그랬던 동구가 지난 4년간 눈에 띄게 변화했다. 곤두박질치던 인구는 2023년을 기점으로 3년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무엇보다 2030 젊은층의 유입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박희조(58) 대전 동구청장이 민선 8기 내내 교육 정책에 집중해 온 결과다. 박 구청장은 도시 발전과 원도심의 고질적인 문제를 풀어낼 해법을 ‘교육’에서 찾았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대전 동구 제공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대전 동구 제공 

박 구청장은 10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 동구는 ‘떠나는 도시’에서 ‘찾는 도시’로 바뀌었다”며 “젊은 세대 유입이 동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 증가는 재개발·재건축도 한 요인이지만 교육과 보육 정책이 주효했다. 

 

박 구청장은 “도시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단순한 출산 장려 정책이 아니라 젊은 세대가 살고 싶은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은 걸리더라도 도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장기 투자가 바로 교육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의 주요 공약 사업들은 이달 줄줄이 결실을 맺는다. 

 

대표 공약인 공공형 외국어 교육시설 ‘글로벌 드림캠퍼스’는 28일 개관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대전지역 최초이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대전 동구 제공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대전 동구 제공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2027년에는 천동중학교가 신설된다. 자양초등학교 일원에는 제2수학문화관도 들어선다. 동서 교육격차의 대표주자 격이었던 수학문화관이 동부권에도 생기면서 학생들에게 체험·탐구 중심의 수학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교육 분야 핵심 사업인 ‘동네북(BOOK)네’ 북카페도 6곳에 문을 열었다. 동네북네는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소통하는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이다. 부모 독서 아카데미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되며 책을 매개로 한 ‘마을 공동체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는 교육으로, 교육은 보육으로 이어진다. 스마트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조성은 주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박 구청장은 “동구의 교육 전략은 하드웨어 확충으로 기반을 다지고 소프트웨어 강화로 체험 기회를 넓히는 것”이라며 “과거 동구가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였다면 이제는 ‘교육 때문에 머무는 도시’로 본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교육이 강화되면 가정이 머물고, 가정이 머물면 인구가 안정된다”며 “교육은 도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앞으로도 공공이 책임지는 교육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28일 개관 예정인 ‘동구 글로벌 드림캠퍼스’를 찾아 막바지 준비 상황을 확인하는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대전 동구 제공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28일 개관 예정인 ‘동구 글로벌 드림캠퍼스’를 찾아 막바지 준비 상황을 확인하는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대전 동구 제공

도시 정주 여건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숙원 사업인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고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도시재생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대전역세권은 단순한 교통 거점을 넘어 주거·상업·업무·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기 동안 대청호 생태관광 활성화와 규제 개선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그는 합리적인 대안 모델을 제시하며 정부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팔당호 사례처럼 철저한 관리 체계를 전제로 한 활용 방안이 가능하다는 점을 구체적인 사례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부에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지역의 미래를 치열하게 고민해 왔다. 현안 해결뿐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을 추진해 온 이유다.

 

“단체장이라면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안목과 혜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100%는 아니지만 동구의 10년, 나아가 20~30년을 내다보는 정책을 추진하며 어느 정도 디딤돌은 놓았다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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